늘어나는 직장 내 세대 갈등
심각해지는 MZ세대 간 갈등,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세대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퇴사, 업무 효율 저하 발생
[객원 에디터 6기 / 안준서 기자] 세대 갈등이란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요구나 욕구가 충돌하는 현상을 말한다. 세대 갈등은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직장 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과 보수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기성세대 직장인들 간에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직장 내 갈등 중에서도 세대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내다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다른 종류의 갈등, 즉 괴롭힘이나 해고·징계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전망을 부정하지 않는 듯, 최근 직장 내 세대 갈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대 차이를 그저 직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라고 치부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실수이다. 세대차이는 일의 효율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곧 최대의 이익을 최대의 효율로 산출하는 하나의 집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에서 일과 관련이 없는 갈등으로 인해 회사원들 간의 견제, 스트레스, 업무 효율 저하가 발생한다면 이는 회사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일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1%는 ‘일 vs 사람’ 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업무 관련 스트레스(28.2%)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71.8%)가 훨씬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렇게 인간관계로 상당한 문제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세대 갈등까지 겪는다면 업무 효율이 추락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정기적으로 세대 간 존중을 위한 사내 교육을 의무화하고, 직장 내 세대 간 충돌로 인한 불필요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세부적인 법 조항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