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진실일까?

노력과 재능,
우위를 가질 수 있을까?

< 일러스트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11기 / 최서연 기자] 살아가면서 ‘재능 있는 사람은 못 이겨’, ‘노력은 재능을 이겨’라는 대립적인 말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또한 개인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없어”라는 생각에 좌절감과 우울감을 느껴 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흔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과연 정말 그럴까? 현실은 정말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값진 보상을 줄까?

실제 주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약 75%의 학생들이 “노력만으로는 재능 있는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목에 재능이 있는 친구는 내가 몇 시간을 더 공부해도 결국 더 높은 성적을 받는다”고 말했으며, “최선을 다해 피땀 흘려도 운동을 잘하는 친구는 따라잡기 어렵다”와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이는 단순히 핑계나 성과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학생들의 반복된 경험에서 나온 현실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ScienceDirect의 Katharina Kriegbaum가 진행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노력이나 연습이 항상 학업 성취를 예측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지능과 같은 타고난 능력이 성취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노력이 의미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노력은 기본적인 실력을 쌓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많은도움을 준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신의 능력치만 믿고 그 역량을 계속 갈고닦지 않는다면, 결국 더 많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뒤처지기 쉽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성공이 재능이나 노력 중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처한 환경과 기회,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Medium의 Ben Neyen은 스포츠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수많은 선수들을 지켜본 경험으로 이를 설명한다. 그가 본 선수들 중 자신의 능력만 믿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들은 더 큰 무대에 서지 못한 반면, 처음에는 뛰어나지 못했던 선수들도 끊임 없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성장해 세계 정상에 도달했다고 한다. 결국 실력만을 믿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이에 반해 어떤 사람들은 노력하는 힘도 재능이라고 한다.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도전하는 끈기와 자기 통제력 역시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특성 또한 타고난 성향의 일부라는 것이다. 자신이 희망하는 목표를 향해 몇번이고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도전하는 끈기와 자기 통제력 역시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긍정적인 태도와 더 나은 자신이 되려는 마인드셋 역시 선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면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최정점에 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일종의 ‘재능’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우리는 노력과 재능 중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이는 부모의 영향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노력하면 모든 게 다 잘 될거야’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극심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노력과 재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비교하기보다,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나태해지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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