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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하여

<출처- pixabay.com>

[객원에디터2기|성민경기자] 최근 개최된 COP26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경문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제이다. 그중에서도 기후변화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전체 대기의 성분을 바꾸는 인간 활동에 의한, 그리고 비교할 수 있는 시간 동안 관찰된 자연적 기후 변동을 포함한다.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도이다. 기후에는 ‘기후변동성’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평균 30년) 평균값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지만 평균값을 벗어나지 않는 자연적인 기후의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현재 기온이 다른 때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온실 효과와 관련이 있다. 온실 효과는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유입되었다가 다시 우주로 보내지는 열의 일부를 대기 중의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흡수하여 대기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지구를 마치 온실의 유리처럼 보온해주는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는 수증기이지만, 수증기는 대기권에 며칠 정도만 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에,이산화탄소는 자연적으로 바다 같은 천연 저장고에 의해서만 다량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백 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혁명 이후 급속하게 증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되어 발생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인 에어러솔의 증가가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와 석탄 등 화석 에너지는 매장량도 많고 가격도 싼 에너지원으로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었고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CO2)는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2019년 화석연료 사용으로 전 세계에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무려 364억 톤이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약 7%가 줄어 341억 톤을 배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두고 논란은 있으나, 북극과 남극지대 기온상승, 빙하 감소, 가뭄 및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자연재해가 현실이 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WMO)에 따르면, 세계는 산업화가 일어나기 이전보다 섭씨 1도 정도 따뜻해졌고 전 세계적으로 2005년과 2015년 사이에 평균 해수면은 해마다 3.6mm씩 상승했다.이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빙하 해빙이 꼽히고 있다. 빙하기가 끝날 때는 전 세계 온대 지방에 있었던 빙하가 사라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했다. 위성사진 기록에 따르면, 1979년 이래로 북극 빙하도 극적으로 감소했다. 특히나 현재 그린란드의 빙하는 기록적인 규모로 최근 몇년동안 녹고 있고 북극뿐만 아니라 위성자료는 남극 대륙 서쪽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최근에는 남극의 동쪽 빙하도 녹고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방글라데시처럼 인구가 해변에 밀집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바닷물 범람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몰디브와 같이 작은 섬나라는 완전히 침수 될수도 있다. 따라서 해수면 상승은 물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구의 이주를 유발시킬 것이다. 

기후변화의 또 다른 영향으로는 물 순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하여 많은 지역에서 홍수와 가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공기 중의 수증기 함유량이 증가한다.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약 7%의 수증기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난한 기후에서는 호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호우가 증가하면, 비가 오는 날은 줄어들게 된다. 기온이 너무 높이 올라가게 되면, 토양에서 물 증발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뭄이 심해지거나 자주 발생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온난화로 인하여 홍수와 가뭄의 발생량이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면, 라인강 홍수, 중국 홍수, 동유럽 홍수, 모잠비크 및 유럽 홍수, 국토의 60%를 침수시킨 방글라데시 우기 홍수 등 전 지구적으로 집중호우와 폭풍우에 의한 홍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뭄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심각한 문제인데, 니제르, 차드호 및 세네갈 지역에서는 전체 이용 가능한 물의 양이 40~60% 정도 줄어들었고, 남북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연평균 강수량이 줄어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늦출 수는 있다. 대부분의 기후 변화 대책들은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첫번째 방법으로는 재생 에너지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주요 에너지원을 온실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석 연료 대신 태양, 바람, 바이오매스, 지열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온실가스의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교통수단들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공급원인만큼, 전기차 운행을 늘려나가고, 자동차 엔진의 효율, 연비를 향상시키고,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등의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숲과 토양 관리, 친환경 소비와 재활용, 에너지 효율 증가, 산업 분야 개선등의 방법으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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