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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이어트와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이것’ 차이!

내 몸을 지키면서 다이어트하는 법

< Illustration by SeungHye Jung 2006(정승혜) >

[객원 에디터 7기 | 정서현 기자] “다이어트”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다이어트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조사 전문기업 AC닐슨이 실시한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91%나 살을 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답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만큼, 많은 사람이 좋지 않은 방법으로 과도하게 살을 빼려고 한다. 먹고 토하는 행동(일명 먹토)을 하거나, 입맛을 줄어들게 하는 약을 사서 억지로 살을 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되거나 몸의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 

그렇다면 몸에 무리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식사할 때 야채 먼저 먹기다. 많은 사람이 대부분 밥을 먼저 먹고 반찬을 먹으며 식사한다. 하지만 정선화 임상영양사는 “탄수화물을 먼저 먹는 습관은 혈당을 쉽게 올리고 체지방이 몸에 축적되어 건강에 좋지 않다”라고 말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무엇을 먼저 먹느냐에 따라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섬유는 위에서 소화와 흡수가 잘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기 좋고,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걸 막아준다.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먼저 느낀 후 천천히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한다면 혈당이 오르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두 번째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태우기 좋다는 이유로 러닝(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몸에 적절한 근육이 없고 기초대사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체성분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웨이트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아주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물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비시키면서 체중을 감소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물 한 잔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건강한 사람이 빈속에 물 한 잔을 마시면 신장에 바로 흡수돼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살이 찌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몸무게를 감량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건강한 몸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려 하기보다는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천천히 오래 다이어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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