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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이콧 움직임에 오미크론까지…中 베이징 올림픽 ‘잇단 악재’

외교적 보이콧…서방국들 연쇄 선언 가능성

중국, 오미크론 우려 속 ‘베이징 올림픽은 예정대로

<사진 출처: Pixabay>

[객원 에디터2기/정한비 기자]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벌써부터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여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스포츠 분야까지 확산될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3일, 젠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바꿀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지만 그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2월 25일에 다시 밝혔다.

그리고 지난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시시했다. 이번 보이콧은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 등의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할 경우, 서방 진영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 연쇄적인 외교적 보이콧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이고 실제로 캐나다, 영국 등 일부 나라들은 보이콧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주석에게 있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장기 집권으로 가는 길목을 장식하는 중요한 국제 행사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 신냉전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새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발생국은 17개국으로 늘어났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 겨울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취소되었고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은 국경 제한을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중국은 밝혔지만 상횡이 심각해질 경우 지난 도쿄 올림픽과 아찬가지로 정상적인 개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어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새로운 변이의 확신이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줄지를 묻는 말에 중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한 경험이 있어서 오미크론 변이가 방역 부분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동계 올림픽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두고 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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