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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트랜스젠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Illustration by Yunji Kim (NAS Dubai Year 11)

by Haram Ryu (Winchester School Year 8)

최근 휴가 기간 성전환 수술을 한 변희수 하사가 군 복무를 계속 하기를 희망했지만 심신 장애 3급 판정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가 된 사건이 있었다. 또 숙명여대에 합격한 한 학생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숙명여대를 비롯한 6개의 여대의 학생들과 사람들의 거센 반대로 진학을 포기했다. 앞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마다 트랜스젠더에 대해 여러 가지 입장이 있는데, 기독교 사상에 의해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트랜스젠더에 대해 이유 없이 싫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트랜스젠더들은 우리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군대나 학교처럼 단체 생활을 할 때 거부감이 들거나 오히려 다수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트랜스 젠더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트랜스젠더란 특정 성별의 신체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자신이 느끼는 성 정체성은 반대 성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다. 보통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사람만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지만 성전환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을 동성애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성 지향성이 그럴 수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트랜스젠더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것이고,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지만 본인은 이성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현재는 법적으로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들은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싼 비용으로 외국에 가서 위험한 수술을 하고, 평생 동안 매일 호르몬 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오랜 기간의 정신과 상담을 통해 신체와 다른 성을 인정받는 과정도 포함한다. 보통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기는 사춘기 학창 시절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은 놀림과 따돌림 속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22.4%이고, 교우관계에 소극적이며 혼란스럽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온 기억이 별로 없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종교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기독교는 기본적인 사상이 자신의 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고 있어 반감이 크다. 하지만 천주교를 대표하는 프란시스코 교황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은 성별을 바꿨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법에서는 오히려 그들을 먼저 인정하였다. 대법원은 2006년 ‘성의 결정에 있어 생물학적 요소와 정신적, 사회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젠더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이들은 수는 약 2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트랜스젠더들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민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면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아웃사이더로 사회에서 버려진 채 숨어지내야 한다. 국가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해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봐야 하고 이들을 위한 법률 또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과 발을 맞추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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