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주요 원천 웹툰시장 하락세

웹툰·K팝·영화 동반 침체, 문화산업의 미래는?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9기 / 윤세희 기자] 근 10년간 부흥하던 한국 문화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그리던 문화강국이 된 현재의 대한민국이지만, 영화·웹툰·K팝 등 주요 K컬쳐 산업이 동반 성장세를 멈추고 일부 분야에서는 침체 조짐까지 보인다. 특히, K콘텐츠의 원천 역할을 해온 웹툰 시장이 위축되고 K팝 음반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정부와 관계당국의 제도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K컬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웹툰 시장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등록된 웹툰 작품 수는 총 1만8792개로, 전년(2만141개) 대비 6.7% 감소했다. 국내 34개 플랫폼에서 연재 정보가 확인된 작품을 집계한 결과다. 신작 수 감소 폭은 더 크다. 지난해 등록된 웹툰 신작 수는 1만4723개로 집계됐다. 1년 전(1만7245개) 보다 14.6% 줄었다.

 웹툰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웹툰 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K드라마와 영화 등 다른 K콘텐츠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웹툰은 K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원천’으로 불리며,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스, 미생, 신과함께와 같은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이태원 클라스와 미생은 일본 등 해외에서도 뮤지컬로 각색되기도 했다. 김교석 문화평론가는 “최근 K콘텐츠의 인기는 웹툰의 힘 덕분”이라며 “국내 웹툰 시장의 부진은 K콘텐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웹툰 시장이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걸까? 코로나19 판데믹 시기의 집에서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며 자연스레 찾게되었던 온라인 취미생활 웹툰, 그 때 큰 호황을 내렸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웹툰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이에 더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했던 ‘만화경’과 같은 일부 중소 플랫폼들의 폐쇄가 문제를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웹툰 시장이 번반적으로 위축됐다는 내용과, 일부 플렛폼의 여파로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팝도 현재 난관에 봉착해 있다. 지난해 한터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K팝 음반 총 판매량은 8,777만 장으로 1년 전 1억 3,590만 장에서 15.3% 감소했다. 또한, 최근 일본의 닛케이 신문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한국곡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등 K팝의 주요 소비국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에서 K팝의 인기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정한 방식이나 기준법을 제도로 정하여 문화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야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콘텐트 산업은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라며 “문화 콘텐츠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콘텐트 수출을 통해 K컬처를 알린 기업에 대한 포상 등의 지원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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