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 혁명: AI에서 전기차까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다
기술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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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에디터 8기 / 이지윤 기자] 중국의 기술 혁명은 마치 영화 속 이야기처럼 빠르고 거침없이 펼쳐지고 있다. 예전에는 ‘중국’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저렴한 제조업’만 떠올렸지만, 지금은 세계를 흔드는 첨단 기술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다. 거대한 빌딩에서 일하는 창업자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밤낮없이 연구하는 엔지니어들,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그 결과, 중국은 이제 AI, 전기차,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테크의 놀라운 발전, 그 비밀을 들여다보자.
중국 테크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이다. 이들은 이미 전 세계에서 잘 알려진 거대 기업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큰 화제를 일으켰다. 딥시크의 핵심 기술인 ‘R1’ 모델은 단 2 년 만에 미국의 오픈 AI가 개발한 GPT 모델과 비교해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비용은 18분의 1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시크는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상용화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비용 효율성과 성능이 중요한 요소인데, 딥시크는 이를 잘 고려하여 모델을 만들었다. ‘R1’ 모델은 기존 미국산 AI 모델들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며, 특히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을 제공한다. 이런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딥시크는 전 세계 테크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중국 정부는 이 모든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대중창업 만중창신’ 전략은 기술 혁신을 촉진시키고, 2021년에는 ‘AI 강국’을 목표로 한 5개년 계획까지 발표했다. 그리고 그 결과, 중국에는 4,000개 이상의 AI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그중 많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세계 AI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중국 테크의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들도 주목할 만하다.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 ‘바이두’의 리옌홍, 그리고 최근 딥시크를 이끈 창업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가며 글로벌 기업을 만들었다. 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리더십 덕분에 중국은 이제 ‘테크 대국’으로 우뚝 섰다. 특히 마윈은 전자상거래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알리바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모든 기술 혁명에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딥시크와 같은 AI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딥시크는 자사의 AI 모델이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기술만 잘 만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중국의 테크 산업 발전은 이제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AI와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의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느끼고 있다. 또한,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이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 발전은 국내 기업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 발전이 동시에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기술 혁신을 따라가고,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윤리적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