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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텐츠 활용한 한국어 교재 개발 본격 추진

해외 한국어 채택국에서 참조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확정

현지 맞춤형 교재 개발 지원 통해 체계적·전문적인 해외 한국어교육 기반 마련

방탄소년단(BTS)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보조교재 개발

<한국어 수업 중인 러시아 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즈덤 아고라 / 임서연 기자] 교육부가 해외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방탄소년단(BTS)의 음원, 영상을 활용한 한국어 보조교재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번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연구·검토진으로 참여하였고, 온라인 공청회, 검토·자문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발 완료되었으며, 향후 교육부 누리집에 게재하고 현지 공관 및 한국교육원을 통해 해외 현지 교육기관에 보급·안내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주요 한국어 채택국에서 외국어 교육 기본 틀로 활용되는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했다. 한국어 교육에 선진적인 외국어 교수법을 적용하고 학습자 수준에 적합한 교육 내용 개발을 용이하게 하였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발의 취지를 살리고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140여 명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개발진과 검토진으로 참여하여 해외 초·중등 학습자의 흥미와 특성을 고려하고 한국어를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 기반한 범용 교재는 초․중등 학습자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하여 초·중급 각 4단계로 구분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익힘책,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개발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교재에 정보 무늬(큐알 코드)를 넣어 해당 연결 주소를 통해 해당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제공하여 교수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 문화와 역사 요소를 심화·보충하는 ‘문화 교재’, 한류에 대한 관심을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 활용 교재는 학습자들의 학습동기와 학습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정과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를 접목하여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자체 한국어 교육과정을 가진 신남방 4개국의 경우, 현지 교육당국과 협의하여 현지 언어와 문화, 교육과정을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남방 4개국은 최대 초·중등 한국어 학습자를 지닌 태국,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베트남(2021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말레이시아(2016)와 필리핀(2018)이다.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현황(2020.12.31) – 교육부 제공>
전체 : 39개국 1,669개교 약 16만 명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제 통용성을 갖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습자 중심 교재는 현지 교육과정 체제 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 수요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현지 교육제도 내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교육당국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의 성장을 촉진하고 자생력을 갖춘 한국어 교육 체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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