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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문제에 협력하는 국가들, ‘블레츨리 선언’

< freepik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 박서진 기자] 인공지능 사용이 상용화되며 바야흐로 인공지능으로 얻는 막대한 이익이 존재하지만, 반면 이에 뒤따르는 AI의 잠재적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리하여 위험을 방지하고자 지난 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AI 안전 정상회의’를 열었다. 

28개국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다양한 기업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AI 위험성을 평가하고 관리하기로 합의한 블레츨리 선언이 발표됐다. 경쟁 관계인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AI 기술과 관련해 공동 대응을 약속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퀘벡 AI 연구소장은 “우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AI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실현화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AI 접 근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AI의 편향성,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 등이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은 익히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간을 물리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 개발 등의 이와 같은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이 AI 연구에 관심을 두며, Al 상용화는 무시할 수 없는 명백한 세계적 흐름이라는 것이 다시금 증명되었다. 영국과 미국, 이 두 국가는 AI가 공익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국가 ‘AI 연구 자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연구자들이 고용량 데이터 처리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공유할 계획이다. 미국은 AI 전문지식을 갖춘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연방기관들이 지원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자금 지원을 받는 국가 AI 연구소 25곳 외에 4곳을 향 후 1.5년 내에 추가 설립할 것도 명령했다. 

영국 또한 AI 연구자들에게 슈퍼컴퓨터 수준의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AI 연구 자원(AIR)’을 계획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AIR 자금을 1억 파운드(약 1624억 원)에서 3억 파운드(4871억 원)로 3배 늘리겠다며, 큰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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