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
차기 정부, 항공우주청 신설 예정
독자 기술로 제작한 고체연료 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객원 에디터 3기/정동혁 기자] 2022년 3월 30일 국방과학연구소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추후 시험발사에서는 인공위성을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우주사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얼마나 나아가고 있을까?
먼저 1950~60년대에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전문적인 로켓 개발은 쉽지 않았다. 이후 1989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립되며 본격적인 로켓 개발이 시작되었다. 199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되었고 이후 여러 인공위성이 다른 나라의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로켓 개발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휴전 중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라는 조항으로 인해 로켓 개발은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 이 조항이 완전히 폐지되며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로켓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우리나라가 개발한 로켓인 누리호의 1차 발사가 이미 진행되었고 22년 6월 2차 발사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 항공우주과학연구원의 우주개발계획에 따르면 발사체의 경우 누리호의 2차 시험발사가 예정되어 있고 이후 2025년경에는 500kg 이하의 소형 발사체를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로만 발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대형 발사체를 이용하여 3톤 이상의 위성들을 자력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위성 부분에서는 한반도 모니터링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 정확한 관측을 위한 초정밀 위성, 여러 가지 임무를 지닌 중형, 소형 위성이 2040년까지 차례대로 발사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재난 대응 측면에서는 다목적 위성을 통해 2022년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초소형 위성을 11기 발사하여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 탐사에서는 올해 달 궤도선을 해외의 로켓을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국산 로켓을 이용하여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2035년까지 소행성 샘플 귀환선을 제작 및 발사할 예정이다.
휴전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우주 개발에 많은 난항을 겪었고 다른 나라보다 시작이 늦었기에 몇몇 아쉬움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제한도 완전히 해제되었고 각종 시험 발사들도 성공하고 있기에 돛을 단 배가 순풍을 만난 듯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계획대로 개발되기 위해선 지속적인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주 산업이 더욱 발전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