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우리나라 역사의 어둠과 빛, 일제강점기와 광복절

우리 민족의 고난과 해방을 상징하는 일제강점기와 광복절

광복절 그리고 3.1절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 필요

<PIXABAY 제공>

[객원에디터 3기 / 박효은 기자]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친일파인 을사오적의 주도하에 고종황제의 의사조차 무시된 상태로 일본제국과 한일 병합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역사에서는 경술국치라 부르며 이를 계기로 대한제국은 멸망,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바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것이다. 일본은 악명 높은 조선총독부의 주도로 조선을 지배하였다. 

초창기 일본은 무단통치란 정책으로 조선을 지배했다. 헌병경찰제, 교원들의 칼 착용,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태형과 같이 폭력과 공포로 조선을 지배하고자 하였다. 허나 이러한 탄압을 겪으면서 조선인들도 점차 조직적인 형태로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그 정점이 바로 대한독립선언이 발표되고 유관순 열사가 등장한 1919년 3.1 운동이었다. 3.1 운동은 최초의 전국적인 독립운동이었다. 

 3.1 운동 이후 일본은 조선의 통치 방향을 바꿨다. 강압적인 무단통치 대신 유화적이고 부드러운 문화통치를 도입하였다. 그에 따라 헌병을 대신할 일반 경찰, 대학교 설립, 교육 평등과 같은 정책들을 도입하고자 하였다.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보이는 이 정책들의 실상은 모두 철저히 계산된 일본의 기만책이었다. 전국적으로 경찰이 대폭 증원되면서 오히려 조선인들에 대한 감시와 탄압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대학교 설립과 교육 평등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를 계기로 일본식 교육을 받은 친일파들이 등장한다. 즉 문화통치는 궁극적으로 친일파를 양성하여 조선인들의 단합된 독립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열단, 신간회 등 다양한 조직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일본은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에 연이어 참전하였다. 그러자 일본은 다시한번 통치 방향을 문화통치에서 민족말살통치로 전환한다. 이때 일본은 창씨개명, 황국신민화, 국가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전통과 문화를 없애 조선인을 정신까지 일본인으로 바꾸고 궁극적으로 조선인들을 일본의 전쟁에 동원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이때 많은 조선인들이 전쟁에 강제로 징집되었다. 그러다 일본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8월 15일 조선은 35년만에 광복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35년의 일제강점기와 그속에서 우리 민족이 어떻게 버티고 싸웠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이는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 희생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소시민들이 탄압을 겪었고 투쟁했으며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이러한 의미에서 3월 1일, 8월 15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열사와 소시민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날이 바로 3월 1일 3.1절과 8월 15일 광복절이다. 역사는 민족의 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두 날의 의미를 항상 새기고 명심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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