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좀비물도 세계의 인정을 받는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1위 달성
K-콘텐츠 세계로
[객원에디터 2기 / 김준모 기자] 연초 공개된 한국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이제 ‘오징어 게임’이 달성한 52일 1위 최장 유지 기간을 능가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사한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또한 한국산 시리즈물을 잇따라 방영 발표를 하면서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고등학교에 좀비가 창궐했다는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한 학생들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같은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이며 조명과 색감을 짙게 표현하여 좀비물의 긴장감을 살렸다.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실제로 지은 4층 높이의 학교 세트와 안무가들의 좀비 연출은 현실감을 더했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뒤를 이어 더 많은 한국산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영화 ‘모럴 센스’와 김혜수 주연의 판사와 소년범들을 다룬 ‘소녀 심판’도 이번 달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도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에 이어 첫 초고화질 UHD 시리즈물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의 한국산 콘텐츠에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OTT 시장에서만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게 아니다. 드라마가 세계적 흥행을 맞이하면서 이의 원작인 웹툰 또한 재조명 받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원작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작가 조동근)의 주간 조회 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약 2주간 한국 웹툰 주간 조회 수 평균값과 과거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