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방송인 유재석도 피하지 못한 돌파감염

2차 접종에도 돌파 감염

방송계의 비상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유재석의 대처

Illustration by Jimin Lee

[객원에디터 2기 / 김소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 안테나가 13일에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1차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13일 오전에 2차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유재석도 돌파 감염 사례에 포함되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방송가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방송인인 만큼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만 해도 각 방송사들을 대표하는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유재석은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비롯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이다.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프로그램들 또한 촬영 일정에 전부 차질이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격리 치료와 함께 별도의 격리 기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방송인이라는 직업상 연예계 대규모 확산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던 유재석의 대처 덕분이다. 같은 소속사인 유희열의 확진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유재석은 조심 또 조심했다. 지난 주말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 참석 예정이었지만, 양해를 구한 뒤 불참했다. SBS ‘런닝맨’ 촬영장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먼저 코로나19 자가 키트 검사에 임했다. 이때 증상을 느낀 유재석은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오자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유재석의 신중함이 이를 막은 셈이다. ‘런닝맨’은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이 녹화를 진행했으며, MBC ‘놀면 뭐하니?’는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PCR 검사를 진행했다. 15일로 예정돼 있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취소 및 연기됐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유재석 측은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2차 접종 완료에도 확진자 수가 많아지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차 접종에 대해 접종 후 3차 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2차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정부는 18세 이상 국민들의 3차 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 수가 최고치(12월 15일 7828명)를 기록하고, 12월 3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6676명으로 10월 4주(1716명) 대비 3.9배 이상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다. 접종완료군에서도 접종 후 3~4개월부터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54.3%는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이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서는 신속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 접종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중앙 방역대책본부는 4월 3일 이후 확진자 36만 2083명(4월 3일 ~ 12월 4일)을 대상으로, 확진자에서의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 진행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 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1.5%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12월에 3차 접종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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