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위드 코로나, 일상으로 복귀
성인의 80%, 고령층의 90% 백신 접종이 완료되야 가능해
영국,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마스크 착용 선택 가능
[위즈덤 아고라 / 임서연기자] 지난 26일,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80%, 고령층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화 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의 영향이 없어야 하고 의료대응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하게 준비가 되고,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조정이 되는 여러 가지 시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올리고 여러 가지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을 안전 가능하게 통제하고, 방역이나 역학 의료대응체계를 조금 더 체계화시키는 그런 준비작업을 지금부터 진행을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로 사망자와 중증 환자를 최소화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전략을 뜻한다. 즉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로 상시 마스크 착용, 비대면 생활, 거리두기 등이 일상생활이 되는 것을 말한다.
영국은 2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나라이다. 영국 정부는 2월 22일, 4단계 봉쇄 해제 로드맵 시행을 통해 위드 코로나를 진행하였다. 당시, 백신 예방 접종 완료율이 1%도 안 되는 시점이었으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기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전략을 발표했다. 3단계까지 진행하여 실내 6명, 실외 30명까지 허용하고 공연장, 스포츠 관중 인원을 실내 1천 명, 실외 4천 명까지 늘렸고 30% 접종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4단계에 델타 변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4단계를 시행하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영국 정부는 코로나만 생각하고 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또 다른 위드 코로나의 사례인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를 가겠다고 선언했으나, 방역조치의 강도는 여전히 우리나라 우세한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방역조치들을 완화, 해제시키면서 코로나19와 더불어 사회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계속 변이가 생기면서 FDA나 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매번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려면 지속적인 임상시험 및 승인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위드 코로나를 꿈꾸고 있으나 바이러스가 새로운 환경에서 변이를 일으키면서 집단면역, 나아가 종식이라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