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 한인 학생들이 만드는 뉴스, 위즈덤 아고라입니다.
WISDOMAGORA는 해외에서 국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 학생들이 만든 온라인 신문사로 한인 고등학생들이 만든 기사, 일러스트, 미디어를 통해 함께 생각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번 5월에 위즈덤 아고라에서는 중고등학생의 고민과 걱정들을 듣고 대학생 멘토들이 각자 답을 드리는 < 비밀 우체국 : 토닥토닥 익명 펜팔 >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고민과 걱정 밸런스 게임 결과
먼저 한 주 동안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행한 밸런스 게임 결과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학업 및 무력감에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이번 주 학교 가는 게 유독 무거운 이유는? : 시험/성적 압박 vs 아침 등교 자체가 고역]
질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아침 등교 자체가 힘들다는 답변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진로와 꿈이 주제였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을까? : 꿈이 아예 없어 고민 vs 꿈이 너무 많아 고민]
이번 질문 역시도 모든 분들이 꿈이 없어 고민이라는 답을 주셨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막막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결국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보면 곧 모두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유학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한국 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 엽떡/마라탕 vs 삼겹살/치킨]
이 질문에서는 67%의 응답자는 엽떡/마라탕을 선택해주셨고, 33%는 삽겹살/치킨을 골라주셨습니다.
해외에 있으면 종류를 막론하고 한식이 그리워지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들
밸런스 게임에 이어서 이번 이벤트에서는 구글폼을 통해 청소년들의 더 심도 깊은 고민들을 물어보았습니다. 해당 질문들에는 위즈덤 아고라 이벤트 부서 대학생 인턴들의 따뜻한 공감과 각자의 생각, 경험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보내드렸습니다.
“제 미래를 위해서 고등학교때부터 미국 유학생활중이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점에 대한 죄책감이 듭니다. 제 커리어를 위해서 열심히 생활중이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소할수 있을까요?” – 미국에서 유학 중인 고등학생
이 고민에 대해 위즈덤 아고라 대학생 인턴들은 이렇게 답변했어요.
- 저는 현재 대학생이지만 저도 이른 나이에 나와서 혼자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습니다. 혼자 한국에서는 못 먹을 맛있는 걸 먹고, 예쁜 풍경을 볼 때마다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요. 혼자만 즐긴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해요. 특히 저는 할머니 손에서 커서 제가 떠나면서 외롭게 지내고 계시는 할머니께 너무 미안해요. 아마 해외에 나와있는 모두가 느끼는 감정일 것 같아요. 그렇지만 또 가족들은 혼자 타지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게 너무 너무 자랑스러우실 거예요. 꿈을 위해서 한 발 한 발 그렇게 나아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연락도 자주하고 소통하면서 일상을 공유하면서 지내다 보면 언젠가 가족들에게 더 큰 선물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하고 속상해 하시는 것보다는 열심히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가다 보면 훨씬 더 가족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 드릴 순간이 올 것이고, 그 자체가 가족들에게 큰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 유학 생활 응원하겠습니다!
- 타지에서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사시는 모습 정말 멋져요. 부모님이 유학을 보내실 때 가장 바라신 건 본인의 성장과 행복이랍니다. 열심히 생활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부모님껜 큰 기쁨이자 효도이니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영상통화나 “하늘이 예뻐서 연락했다”는 식의 짧은 톡으로 연락의 질을 높여보세요. 지금 쌓는 커리어는 나중에 가족들을 더 든든하게 지켜줄 힘이 될 테니, 현재의 아쉬움을 미래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인데 요즘따라 무력감을 너무 자주 느껴서 고민입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자꾸 누워만 있게 됩니다. 친구들은 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만 뒤쳐지는 것 같아서 더 무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게으른 걸까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 말레이시아에서 유학 중인 고등학생
이 고민에 대해서 위즈덤 아고라 대학생 인턴들은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답해줬어요.
- 저도 같은 느낌을 많이 느껴요. 저도 유학 중에 있는데 실제로 너무 무기력했지만 당장 다음날이 시험이니까 이런 식으로 몰아친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번아웃이 와서 일주일 동안 잠만 잔 적도 있어요. 옆에 친구들은 다 자기 할 일을 끝내고 개인적인 시간까지 가지며 여유롭게 지내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주어진 일도 다 못 끝내는 것 같아서 제가 너무 답답하고 비교되게 느껴졌거든요. 그럴 때는 마음을 좀 여유롭게 먹고, 사람은 다 다르고, 먼저 잘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다고 내가 뒤처지는 게 아니라, 난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거라고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물론 이 과정이 쉽지 않고, 지금까지 잘 해왔다면 더욱 더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겨내려면 오히려 내려놓아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잘 해냈고 최선을 다 해왔기 때문에 지금 무기력이 찾아온 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를 멈추는 것도,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모두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계실 거예요.
- 저도 대학 준비할 때 비슷했습니다.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이상하게 몸이 안 움직이고, 하루 종일 불안한데 막상 공부는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특히 친구들이 다 자기 길 잘 가는 것처럼 보일 때마다 저만 뒤처진 느낌이 들어서 더 무기력해졌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 그건 게으름이라기보다, 미래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서 마음이 지쳐 있었던 상태에 가까웠던 거 같아요. 저도 그 시기에 스스로를 정말 많이 몰아붙였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더 아무것도 못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속도에 맞추는 것보다 중요한 건 다시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화이팅입니다!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꿈도 있고, 목표로 하고 있는 학과가 있기는 한데, 이게 정말 저의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어머니의 직업이라 많이 봐 와서 익숙하고, 게다가 부모님이 좋다고 하시니까 그냥 선택한 것 같기도 해요.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올해에는 대학교 원서를 써야 할 텐데 이렇게 확신을 갖지 못한 채로 대학교에 지원해도 괜찮은 걸까요? 저는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서 미국으로 온 건데 미국으로 온 목표마저도 못 이룬 것 같아서 혼란스러워요.” – 미국에서 유학 중인 고등학생
이 고민에 대학생 인턴들은 자신들의 경험담과 느낀점을 나누어 주었어요.
- 지금 확신이 없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고등학생때는 학업에 집중하느라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학과를 선택했었어요. 그런데 그 선택이 정말 맞는지 고민해보고 싶어 휴학 후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지내다 보니 고등학교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입시 때문에 ’지금 당장 선택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막상 지나고 보니 진로는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정답을 찾지 못했다고 조급해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천천히 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중에 더 넓은 시야로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서 공감돼요. 저도 아버지가 금융권에서 오래 일하셔서 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을 많이 보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내가 진짜 좋아해서 선택한 건가?”보다는, 부모님 영향도 받고 현실적인 부분(취업, 연봉 등)도 많이 생각해서 금융 관련 학과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근데 막상 대학에 와보니까 생각보다 길이 하나로만 정해져 있지는 않더라고요. 전공만 배우는 게 아니라 부전공이나 복수전공 기회도 많고, 교양 수업 들으면서 새롭게 관심 생기는 분야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학과가 안 맞으면 전과를 하는 친구들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는 처음엔 솔직히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공부하다 보니까 학점 욕심도 생기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도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꼭 처음부터 확신이 100%인 상태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지금처럼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지하게 자기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뜻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 말씀을 참고해서 선택하는 것도 절대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직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는, 이미 많이 경험해보신 부모님의 조언이 하나의 방향이 되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대학에 가서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거고,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천천히 찾아가는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너무 조급하게 “지금 당장 평생 할 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은 안 가져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세계 각국에서 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모두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유학은 쉽지 않은 일이고, 자신의 꿈과 진로를 확실하게 찾는다는 건 더 어려운 일입니다.
가족과의 관계, 꿈, 미래 그리고 현재 자신의 모습 등 계속해서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물론 깊은 고민과 걱정은 좋지 않지만, 깊은 생각과 위즈덤 아고라 대학생 인턴들의 답장을 통해 각자 최선의 길을 찾아나가길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이렇듯, 이번 위즈덤 아고라 5월 이벤트 < 비밀 우체국 : 토닥토닥 익명 펜팔 >은 국, 내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과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가는지 같이 공유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이벤트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함께 얻었기를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공감하시고 재미있게 즐기는 컨텐츠와 이벤트를 제작하는 위즈덤 아고라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wisdomagorauae@gmail.com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