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도시: 로마 탐방기
[객원 에디터 7기 / 신승우 기자] 로마는 이탈리아의 최대 도시이자 수도로 이탈리아 여행을 한다면 필수로 들려야 하는 도시이다. 로마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문화유산과 명소들이 있다.
콜로세움은 고대 원형 경기장으로 서기 80년 경에 완공되었다 한다. 최대 50,000명의 관중을 수용시킬 수 있으며 주로 검투사 경기와 공공 연극이 열렸다. 현재는 1349년 로마 대지진으로 인해 경기장 남쪽이 일부분 붕괴되어 1/4만 남아있다. 오늘날 콜로세움은 로마 제국의 상징이자 중요한 역사 유적으로 남아 있다.
약 10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로마제국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포로 로마노는 19세기에 발굴되기 시작했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정차, 상업, 종교의 중심지였다. 당시 로마제국의 심장부로서 주요 사원, 정부청사, 법정 등이 위치했으며 로마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오늘날 포로 로마노는 수많은 유적이 보존, 복원되있어 방문객들에게 고대 로마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나온 트레비 분수도 로마의 명소를 대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장소이다. 1762년 완공된 트레비분수는 바로크 양식의 분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오른손에 동전을 쥐고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간혹 1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올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던져진 동전들은 로마시가 분류해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된다. 관광 명소이다보니 수많은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는데, 2023년에는 약 160만유로 (23억원)을 트레비 분수에서 거둬들였다 한다.
로마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교황이 살고 있는 나라인 바티칸 시국이 위치해 있다. 바티칸 시국은 로마여행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바티칸시국 에는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등이 있고 가장 유명한 명소라 하면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 성당으로 예수의 12제자중 하나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 베드로 대성당은 교황이 주요 종교 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로 여겨진다.
또한, 비교적 최근인 작년 9월, 아시아인 최초로 대한민국의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성당 내부에 세워지게 됐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여러 성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김대건 신부가 추가된 것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한다면 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로마 여행을 마치면서, 이 도시는 고대 유적과 현대의 매력이 조화로운 곳 임을 깨달았다. 로마는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