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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공격
난민촌 공격에 대한 사람들의 폭발적 반응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미래
전세계 나라들의 반응과 국제적 방안

<pixabay 제공>

[객원에디터 7기 / 우성훈 기자] 지난 5월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불타는 일이 일어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라파를 지켜보고 있다’(All eyes on Rafah)라는 메시지를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수많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사이트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넓은 사막 지대에 빼곡히 들어선 텐트촌 한가운데 ‘모두가 라파를 주시한다’(All eyes on Rafah)라고 적힌 이 포스터는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분노와 비난을 표현하는 메시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 AI 포스터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도 이 포스터를 보도하며 전 세계 시선이 팔레스타인 라파 난민촌에 집중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쟁의 미래는 과연 어떨 것 인가?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으로 무자비한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해졌다.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협상과 중동의 데탕트 분위기는 크게 흔들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중동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 역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초기부터 하마스 제거에 찬성하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바이든 정부의 중동 정책 3대 목표인 이란 핵 합의 복원, 민주주의와 인권 및 동맹 가치 강화, 아랍-이스라엘 데탕트 확산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수교 협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해 오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현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과의 수교 협상에서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미국 역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정상화 협상의 주요 수혜자이기 때문에, 이스라엘만 비난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따라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미국의 중재와 중동 주요국들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무력 충돌이 다른 국가들이 개입하는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그렇다면 주변국은 어떠한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 대부분 국가는 내부 반정부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이란은 이란 내 경제 위기와 반정부 시위로 전쟁 개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자국 핵시설 공습을 억제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지원해 왔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편에 서고 있고, 중국은 전쟁 중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 작전이 목표가 달성되면 과연 모든 분쟁이 사라질까? 이스라엘의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소수 급진주의 세력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역시, 가자 지구의 다음 세대들이 복수를 다짐하며 이스라엘과의 충돌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하마스를 궤멸시키고 파타흐가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 아랍국가들도 평화유지를 위해 병력을 파견하려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부패와 빈곤, 실업, 가자 지구 봉쇄 등을 주요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석방과 일시적 교전 중단 협상이 타결되었다. 한국 역시 2024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두 국가의 해법 및 중동 데탕트 과정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는 하마스의 테러 행위 역시 비난받아야 할 행동이라며 민간인 살상 행위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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