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담수과정과 ‘두바이 캔’
[객원 에디터 7기 / 한동욱 기자] 현재 두바이의 식수는 파이프관의 노후와 관리에 대한 불신으로 보통 생수를 사서 해결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두바이도 많은 물 회사가 있으며 주로 흔한 브랜드가 masafia이다. 사실 일반적인 우려와는 달리 발전, 송전, 유통 네트워크 전반에 이 두바이의 물의 수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최고의 건강 및 안전에 충족한다고 나오기도 했다.
2022년에 두바이 정치인이자 두바이의 왕세자인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막툼(Hamdan bin Mohammed Al Maktoum)은 ‘두바이 캔’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고의 관광지인 두바이는 일회용품의 사용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 함단 빈 무함마드는 지역사회가 일회용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도시 전체 지속 가능성이 있는 설루션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고, 대표적인 대안이 바로 ‘두바이 캔’이다. 두바이 캔은 일종의 공공수로로 주로 관광지에 설치되어 있다. 즉, 플라스틱을 줄일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운동하고서 물을 따라먹을 수 있는 물 스테이션을 만든 것인데 이것은 무료이므로 돈이 부족한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바이캔은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34곳에 설치되어 있다. UAE 환경수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10억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된다고 한다. 반면에 UAE는 재활용이 되는 확률이 고작 4%밖에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두바이는 이런 스테이션을 설치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재사용 가능한 물통을 찾게 만들고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두바이는 바다에 인접한 사막국가로 대부분의 식수는 담수화로 이뤄진다. 아라비아 수자원 및 전력 포럼에 따르면, 담수화 장치는 두바이 물의 98.8%를 공급하고 나머지 1.2%는 지하수에서 나온다.
두바이에서 해수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담수화 방법이다. 역삼투(RO)담수화에서 해수는 가압되어 반투막을 통과하여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담수만 남긴다. 정제된 물은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전에 식수 기준을 맞추도록 추가 처리된다. 또한 다단계 플래시(MSF)라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RO보다 덜 일반적이지만 MSF 증류는 두바이에서 사용되는 또 다른 담수화 방법이다. 우선 바닷물을 가열해 증기를 생성하고 이를 응축해 담수를 생성한다.
MSF 증류는 에너지 소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용도에 적합할 수 있으며 2가지를 상황에 맞게 사용될 수 있다. 다음은 지하수 담수화 과정이다. 지하수는 지하 대수층에서 펌핑되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수질이 식수 기준을 맞추도록 처리된다. 이런 처리 과정에는 여과, 소독, pH 조정이 포함된다. 또한 2번째로 바닷물 담수화와 비슷하게 역삼투(RO)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수는 RO 멤브레인을 통해 가압되고 정제되어 염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분배용 담수를 생성한다. 이런 과정들을 물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물이 결국에 나오게 된다.
두바이 캔의 아이디어는 성공적이지만 아직은 많은 두바이 시민들에게 접하기엔 두바이캔의 숫자가 너무 적다. 이 캔을 더욱 생산하여 커뮤니티당 하나씩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캔들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믿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고 담수화를 잘해야 시민들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 수에 비례하여 두바이는 더욱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