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의 필요 요건
[객원 에디터 6기 / 박서진 기자] 아프리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폭풍이 말라위와 모잠비크, 그리고 마다가스카르를 강타했으며,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절반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재생에너지, 또는 화석연료 사용의 도입이 필요한 상태이다.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세계 녹색에너지 투자의 2%만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서는 아프리카의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자본금이 선진국보다 2배, 3배가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덧붙여 아프리카 대륙은 엄청난 양의 재생가능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조달 문제가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화석연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석연료 탐사에 대한 다국적 투자는 51억 달러를 초과해 가스와 석유, 석탄 생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녹색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는 이보다 두 배 정도였다.
아프리카 경제개발이 재생에너지로 작동될지 아니면 화석연료가 될지 여부는 세계의 손에 달려있다고 에너지 및 기후 싱크탱크인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의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도우는 지적했다.
그렇지만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에, 하루빨리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최근 케냐는 아프리카 각국 정상과 기업• 기술 전문가, 정책 입안자, 시민단체를 초대해 아프리카 최초의 기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프리카 인구의 절반은 전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에너지전환이 화석연료 접근이 어려운 상황은 친환경기술로 도약할 수 있는 호재가 그러나 녹색에너지 확대에 필요한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