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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고 시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 이수아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화폐 구성이 현저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5만 원 권의 비중이 놀랍게도 88.1%에 달한다. 다양한 지폐 중에서 5만 원 권은 극히 희귀한 권종으로 여겨졌지만, 현재 5만 원 권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1만 원권의 우리나라 화폐 구성이 8.8%로 감소하였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90% 이상의 금액이 5만 원 권을 사용하며, 다른 지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원은 0.9%에 그치며, 1천 원은 사실상 화폐 시스템에서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변화는 화폐 시스템이 디지털화 및 카드 결제로의 이동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5만 원 권을 제외한 다른 금액은 카드나 페이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화폐 사용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추석 소비자 물가가 전년보다 낮다’라는 보도자료가 대한민국 농산물유통정보 발표로 나왔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22일 현재 20개의 추석 성수품의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4.8% 낮은 수준임을 밝힌다. 특히 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와 같은 농산물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축산물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제외한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의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0년 이후 공식 외식 지수가 상승하여 2023년 현재 5.3%에 달했다. 이로써 3년 사이에 외식 지수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식료품과 외식 업종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환율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원달러 환율이 800원 시대에서 벗어나 1,100원 시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율 상승에 대한 논의가 있으며, 특히 1,350원을 넘어서면서 환율 변동의 원인과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물가 상승과 함께 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율 변동에는 중국과의 경쟁, 강달러 정책의 영향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한국 국채 금리가 4%를 돌파하였고,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5%에서, 신용도가 낮은 경우 7%까지 상승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통계청 ‘통계플러스-가을호’에 따르면 금리가 오를 때 가장 타격을 받는 세대는 20대와 30대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금리 상승은 소비 패턴에 변화를 가져오며, 이로 인해 경제 환경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그림자 아래, 3고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년간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 중심의 신품종·신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 는 등, 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은 지속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금리 상승 및 화폐 가치 하락과의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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