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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한·영의 만남: 윤 대통령이 최초의 국빈?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즉위 이후,  윤 대통령 부부 영국 최초 국빈 방문

<PIXABAY 제공>

[객원 에디터 6기/ 김정윤 기자] 9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실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지난 5월 즉위 후, 윤 대통령을 최초의 국빈으로 맞아 한국을 첫 방문 국가로 공식 초청했다. 영국의 초청에 따라 영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고 했으며, 이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 국왕 부부의 만남이 영국에서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두 정상이 만남을 가지게 될 장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버킹엄 궁전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9월 20일 영국과 프랑스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약 9년 만에 2박 3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의 만남에서 2016년 브랙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뒤 소원해진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 8월 18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북한에 대비한 군사협력 등의 문제로 한⋅미⋅일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2023년 5월 20일 중앙신문고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성사된 한⋅영의 만남은 5 월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추가로 초청되면서 가진 짧은 만남이었다. 이 날,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총리 리시 수낵과의 대화에서 ‘한⋅영 별도의 정상 회담을 가져, 수교 140년을 기념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회의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이번 한⋅영 정상의 만남은 상당히 의미 있는 약속이다. 한국은 영국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초대한 최초의 국빈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적인 한⋅영 회담을 위한 영국 방문은 처음이며,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전 여왕의 장례식 참석으로 영국을 방문한 후, 약 14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한⋅영의 인연은 1992년 당시 찰스 국왕의 아내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한국을 찾으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국빈으로 한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건 세 번째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고,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초청받아 영국을 방문했었다. 

이번 한⋅영 만남의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양국 간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협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빈 방문은 양국 국익을 위해 정부가 활용하는 외교적 도구이기 때문에, 향후 두 나라의 산업, 경제활동 및 군사력 등 각계 문제점과 체결할 합의점을 의논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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