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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베트남 방문…경제 ‘치트키’가 될 수 있나?

윤 대통령, 베트남 최고지도자들과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 논의해…

< 6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과 면담을 가졌다. – 대통령실 제공 >

[객원 에디터 6기/ 박예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며 양국 교류와 협력에 청신호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세안 국가를 찾았고, 베트남 주석 보 반 트엉과 정상회담을 했다. 또한, 윤대통령과 함께 동행한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5600만 불(약 73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아 역동적인 아세안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주요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K-산업쇼케이스, 무역상담회, 만찬 간담회, K-푸드 관람회 등 2박 3일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 변화를 추구한 점이 큰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공급망을 ‘알티시아’(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Altasia)라고 일컫는다. 그중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교역이 활발한 나라 중 하나로, 경제적으로 무척 중요한 상대국이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관과 서열 3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등의 최고지도부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쫑 당서기장은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의 경제 교류를 언급하며, “베트남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걸맞은 최고 수준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12월 22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지난 수교 30주년까지 교역액이 160여 배 증가하며 8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양국은 서로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을 중요한 경제파트너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권력 서열 2위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참석하였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 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지지했다.

이에 보 반 트엉 주석은 “한국에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좋은 파트너로서 동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베트남은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리고 안보 외교 협력 등을 감안할 때 분명한 한국의 ‘치트키’ 일 것”이라고 말하며, “미·중 충돌이 지속되는 현재, 베트남이 중국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한국 경제의 해외 전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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