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중독 속 대한민국 사회
2년 전 이미 사용자 수 세계 2위 도달
10~20대의 사용률이 가장 높아
[객원 에디터 5기 / 김선민 기자] 최근 한국 사회 내의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를 하며 다시금 소셜 미디어 중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 코드 쿤스트는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10개 항목 중 7개에 해당해서 ‘중독’ 상태였다. 특히, 눈을 감은 채 스마트폰을 통해 어려운 문장을 적는 테스트도 했는데, 쌍자음이 가득한 문장을 단 한 글자만 틀리고 모두 맞게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비단 이런 상황은 한 연예인의 경우만이 아니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한국의 지나친 소셜 미디어 사용은 사실 과거에서부터 존재하였다. 시장조사업체 DMC 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의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국가 중에서는 2번째로 높았다. 이는 세계 평균인 53.6%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작년에 발표한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중 80.2%에 달하는 수치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특히나 10대와 20대의 사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고, 그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사용률이 더 높았다고 보고되었다.
물론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개인과 사회에서 가져다줄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하겠지만, 그에 반하고 혹은 장점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단점들이 있다.
소셜 미디어들은 인터넷상에서 사람들 사이의 교류와 관계를 도와준다. 하지만, 그러므로 그들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향상해야 된다는 압박을 느끼고, 때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 ‘Hong Kong, China study’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수록, 이런 스트레스가 심화되어 사회적 불안감과 우울증 같은 심리적 질병을 얻을 수 있다.
소셜 미디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중독성이다. 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은 서로 정비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는데도 이에 중독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중독성은 심리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높여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현재 모든 소셜 미디어 매체 중에서도 가장 이용률이 높다. 특히나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는 이용률이 80%가 넘어갈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주가 아닌, 현실에서 직접 대면하여 관계를 맺는 것이 더욱 영향력 있고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