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까?
오염수 방류 시설의 공사, 막바지에 이르러
빠르면 7월부터 방류 가능성 있어
[객원 에디터 5기 / 김선민 기자] 일본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용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는 데에 사용될 긴 터널 형태의 방류 시설 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고, 일본 후쿠시마현에서는 지진과 동반한 쓰나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후쿠시마현에 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로 인하여 주변 지역과 그 환경에 방사능이 유출되었고 오염되어 후쿠시마 지역의 농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등의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끼쳤다.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사고인 만큼, 원자력 발전소의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인 핵연료를 식히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막대한 양의 냉각수를 사용하였으며, 사용된 냉각수의 추정치는 2021년 기준으로 약 180만 톤이고 이는 현재에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에 사용된 몇백만 톤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되었던 방사능 오염수들을 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계획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ALPS 처리 과정을 통해 Cs-134, Cs-137 등 방사성 동위원소는 걸러내고, 삼중수소 등 일부 핵종이 포함된 오염수는 안전 기준 이하로 희석시켜 약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걸러내고 희석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여러 주변 국가들과 환경 보호 단체들은 반발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삼중수소이다. 삼중수소의 화학적 구조는 물과 같아 다른 방사성 물질들과 비교하여 걸러내기가 극도로 어렵고, 삼중수소가 만약 인체에 장기간 쌓이게 된다면 암과 같은 심각한 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의 영토를 기준으로 동쪽 태평양 바다에 희석된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계획하고 있고, 방류를 위한 터널을 2022년 8월부터 짓기 시작하여,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이 되고, 이르면 이번 7월부터 방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기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인만큼, 오염수가 가장 먼저 영해에 도달하고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대한민국 외교부는 국민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에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며 계속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책임 있는 일본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