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포켓몬빵’을 쉽게 살 수 있는 이유
[ 객원 에디터 4기 / 구가현 기자] SPC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SPC 불매 운동은 걷잡을 수없이 퍼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과한 장시간 근무가 근로자의 사망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의견이 많다. 이 사건 전부터 계속해서 늘고 있던 SPC 노동자의 사망과 부상 사고는 많은 국민의 화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또한 이런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사건 현장 바로 옆에서 빵을 계속해서 만들게 시키거나 근로자의 장례식장에서 파리바게뜨 빵을 전달하는 등의 대처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SPC는 지속되는 주가 하락과 민심에 파리바게트 빵을 반품받거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 하였다. 현재 SPC의 주가는 2주 동안 10%가 하락하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다. 하지만 SPC 회장의 대국민 사과 불과 이틀 후에, 핵심 계열사인 ‘샤니’에서 다시 한번 40대 남성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불매 운동은 줄어들 기미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이런 불매 운동으로 인해 우리에게 오는 영향은 무엇일까? 사실 한국에 큰 열풍이 불었던 ‘포켓몬 빵’도 SPC 계열사 제품이기에 이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다. 가장 대형마트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미리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을 볼 수 없고, 일부 편의점은 포켓몬 빵이 남기도 한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포켓몬 빵은 재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이번 SPC 사망 사고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겨울이 다가오는 날씨에 호빵을 사가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의 대부분의 호빵 제품 대다수가 SPC 계열이기에 호빵도 불매하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경영진뿐만 아니라 SPC 계열의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노동자들의 잇단 사고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대처를 호소하기도 하고, 일부 점주들은 불매 운동을 원망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내었다.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커지는 만큼 SPC 측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