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리히법, 단순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응급처치
종종 나타나는 기도막힘 사건사고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어
[객원 에디터 3기 / 박효은 기자] 아이들 혹은 성인들도 음식을 먹거나, 장난을 치다 이물질이 목에 걸리는 등과 같은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만약 내 아이, 동료에게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매우 당황할 것이다. 자칫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결코 당황하지 말고 하임리히법을 해보자. 하임리히법이란 음식 또는 이물질이 완전히 목에 걸려 호흡곤란이 왔을 때 강한 압력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아이들과 주위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아이들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이다. 아이들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은 연령에 따라 나뉘는데, 1세 이하 영아는 아이의 머리가 무릎 바깥쪽으로 바닥을 향해 눕히고 등을 두드리며 목에 걸린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은 아이 뒤에 서서 한쪽 다리를 다리 사이에 지지한 다음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감싸고 손으로 배꼽과 명치 사이의 위치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에 엄지 손가락이 복부 쪽으로 향하도록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을 주먹에 감싼 다음 몸 안쪽으로 복부압박을 연속하여 이물질을 뱉어내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로 성인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이다. 환자의 등 뒤에 선 상태에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주먹 쥔 손의 엄지손가락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댄 뒤 한쪽 다리는 환자 다리 사이, 다른 쪽 다리는 뒤로 뻗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자의 복부를 위로 쓸어 올리듯 강하게 밀어 올려 이물질은 뱉어내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임산부 혹은 비만인인 경우 복부가 아닌 가슴을 압박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 셀프 하임리히법이다. 몸을 위로 굽힐 수 있는 허리 높이의 도구로 양손을 그대로 배 위에 위치시킨 채 고정된 도구에 몸을 굽혀 이물질을 뱉어 내도록 눌러준다.
만약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고 당사자가 완전히 행동 불능에 빠진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마저 모두 패닉에 빠진다면 당사자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조치를 효과적으로 취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내가 얼마나 침착함을 유지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임리히법을 비롯한 응급처치법을 사전에 미리 숙지해두고 있을 필요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당황하지 않고 쉽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