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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간편한 편의점 도시락, 학생들 건강에는 어떨까?

편의점 도시락,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325mg, 권장 섭취량의 60%

<Illustration by Michelle Chang >

[객원 에디터 3기 / 유수임 기자] 세계 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약 2000mg으로 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325mg이다. 즉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60% 이상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기 위해 수분을 혈관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혈액에 수분이 많아지면 총 혈액량이 증가하고, 이를 잘 흐르게 하기 위해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 즉 고혈압이 생긴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다른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학생들은 간편하고 자극적인 편의점 도시락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학생들이 자주 섭취하는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 성분을 조사한 결과가 있다. 편의점 도시락에는 곡류와 육류는 들어 있지만, 과일류나 유제품류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과일은 우리 몸에 비타민, 미네랄, 무기질 등을 공급해 주고, 유제품은 칼슘, 단백질 등을 공급해 준다. 이 성분들은 우리 몸속에서 적혈구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빠져서는 안 된다. 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먹으면 특정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고, 결국에는 각종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학업에 치여 바쁜 학생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최후의 수단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이에 편의점 도시락을 건강하게 먹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우선 도시락을 고를 때 영양 성분을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나아가 되도록 편의점 음식을 멀리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먹지 않는 다른 끼니때에는 담백한 음식을 먹고, 과일과 유제품 또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 이용하기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편의점 음식에 대한 언급에 따르면,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 영양소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으니 적당히 섭취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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