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산업 분야 2029년까지 산업기술인력 15만 5천명 필요

5대 신산업 분야는 차세대반도체, 신금속, 차세대세라믹, 첨단화학, 하이테크섬유

산업부, 5대 신산업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 사업 확대 추진

[ 위즈덤 아고라 / 김규인 기자 ] 5대 신산업 분야인 차세대반도체, 신금속, 차세대세라믹, 첨단화학, 하이테크섬유 소재 분야에 2029년까지 산업기술인력 15만 5천 명이 필요하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의 학력자로서 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또는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9년 말 기준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사업체(종사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5대 신산업분야에 산업기술인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증가하여, 2029년에는 15.5만 명 (+4.4만 명,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말 기준 부족인력은 2845명, 부족률은 2.5%로 나타났으며, 특히 석·박사급 인력의 부족률은 4.2%로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반도체분야는 2019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3.6만 명으로 2017년 말 대비 1.3배 증가하였으며 2029년에는 5.1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산업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인력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금속소재 분야는 2019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2.6만 명이며 2029년에 2.9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중립 선언, 저탄소 전환 가속화 등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과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인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신금속 분야 기업에서는 소재·금속공학(71%) 전공자를 선호하고, 환경친화적 생산·재활용 등 통합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및 환경· 안전관리 전문인력의 증가율이 높을 전망이다. 

차세대세라믹소재분야는 2019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0.7만 명(부족률 4.5%, 부족인원 364명)이며, 2029년에 1.1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정단계 축소 및 자동화 전환으로 공정설계, 연구개발 인력 공급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직무별 부족률은 공정설계·디자인 10.3%, 연구개발 6.9%, 시험평가·검증 4.7% 등이다. 기업은 세라믹·신소재공학(75%) 전공자를 선호하며, 광전자, 이차전지 적용 소재 등 최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평가 인력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화학분야는 2019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2.5만 명이며, ’29년에는 3.9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전자 및 수송기기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위해 전문가형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큰 산업으로, 채용 시 전공과 전문성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시 가장 고려하는 순서는 전공(35%), 전문성(30%), 업무경력(22%), 인성(8%) 등이었다. 기업은 화학공학(75%) 전공자를 선호하며, 의약품·뷰티용품 및 주력산업과 연계된 고기능성 화학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테크섬유소재분야는 2019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이 1.5만 명이며, 2029년에는 2.3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항바이러스·방역 등 메디컬·안전 및 ICT 융합 관련 섬유소재 수요 증가로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은 소재·재료공학(58%), 기계·금속공학(11%) 전공자를 선호하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및 평가 관련 인력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5대 신산업 분야에서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금년(2021년)부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6개의 사업에 125.8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9개의 사업에 234.4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 확대한 교육훈련은 차세대시스템반도체설계, 기능성세라믹소재, 그리고 탄소복합재 분야이다. 

2022년에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추가로 신설하여 석·박사 인력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업계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차세대반도체품질관리, 스마트융합금형, 친환경 그린섬유제조과정 등 10여 개 교육훈련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산업부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계 인력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