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2028년부터 바뀌는 교육과정?
[객원 에디터 6기 / 정서영 기자] 최근 교육부에서 2028학년도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사교육 과열 및 그동안 제기된 수능 시험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미래 사회에 맞는 고교 내신 평가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이다. 2028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변경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2009년생부터 대입제도가 적용된다.
2028 대입 안에 따르면 9등급제였던 내신 등급이 5등급 제로 전환된다. 또, 전 과목은 절대평가 (A~E)와 상대평가 (1~5등급)가 함께 기재된다. 기존에는 1학년은 9등급 상대평가를 하고, 2, 3학년은 5등급 절대평가로 기재하였으나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과열과 성적 부풀리기 문제 때문에 1,2, 3학년 모두 5등급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함께 기재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수능에서 선택과목의 폐지와 공통과목 개편이다. 문과와 이과 학생들이 구분 없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봄으로써 공정성을 더 높이고 간소화하겠다는 의미이다. 지금은 국어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2과목 중 택 1,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3과목 중 택 1을 하며 사회와 과학은 각각 선택과목 9과목과 8과목 중 택 1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공통과목으로 수능을 보게 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은 1학년 때 배우는 과정이 수능에 출제되며 1학년 때부터 수능에 연계되는 내용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또, 논술형이나 서술형 문항은 사교육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여 출제하지 않는다.
아울러, 교육부는 제2외국어와 한문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교시인 5교시에 심화수학 과목을 신설하여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심화수학은 학생들의 수학 학력 저하를 막고,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시되었다. 기존의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를 범위로 하던 공통수학과 달리 심화수학은 미적분Ⅱ와 기하를 범위로 한다.
만약 심화수학이 확정된다면 정시모집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이나 이과, 공과 계열 학과에서는 심화수학을 필수로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심화수학 신설에 대해세는 찬반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교육부에서는 심화수학이 도입되더라도 수학 핵심개념 위주 출제, 절대평가를 통해 사교육 비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사교육 과열이 더욱 우려되는 방안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8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 때문에 2028년도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능이 어떻게 바뀔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바뀌는 입시제도가 대입에 2028학년도 수험생들의 대입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