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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의상 표절 논란

< 베이징 올림픽 공식 sns 갈무리 >

[객원 에디터 2기 이소민 기자] 2022년도에 진행될 3개의 큰 행사들 중 하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한 달 뒤 2월에 개최된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의상 표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공식 웨이보에는 시상식 서포터 의상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의상이 우리나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의상과 매우 유사하였기 때문이다.

의상에 포함되는 흰색 목도리, 귀마개 그리고 흰색 부츠까지 모두 평창 올림픽에서 봤던 의상과 비슷했고, 그중 파란색 의상과 빨간색 의상의 경우, 우리나라 태극기의 색을 대표하는 색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처럼 보여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또한, 중국 올림픽 조직위에서 중국 전통 옷깃과 천을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이또한 얼핏 보면 4년 전 평창 올림픽 의상과 다르지 않다. 중국 네티즌들도 빨간색 의상은 중국을 대표하는 색이지만 파란색은 그렇지 않다며 왜 사용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등 의상을 지적했다. 

이어서, 의상 스타일은 몽골의 전통 의상과 매우 비슷하다는 논란도 생기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국 올림픽 조직위는 “서설, 상운, 천리 강산도, 당나라 직물 패턴 등 중국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했으며 “이 의상은 설상 경기장, 빙상 경기장, 메달 시상식에 각각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서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시상식 의상을 포함한 기념품 디자인과 시상대를 공개했으며, “현대적이고 단순한 기법으로 중국의 매력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22 베이징 올림픽은 나날이 지날수록 의상에 대한 비판은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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