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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개인별 인터넷 이용시간, 작년보다 2.7시간 증가

작년 코로나19 확산이 인터넷 이용형태에 영향 미친 것으로 보여

연령대마다 인터넷 서비스 역할 달라

[ 위즈덤 아고라 / 이민채 객원기자 ]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의 <2020년 인터넷 사용 실태조사>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생활의 변화를 분석하는데 중심을 두었으며 특히,  화상회의ㆍ원격근무 활용 여부를 처음으로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였고 국민 이용률은 91.9%로 작년보다 0.1% 증가하면서 거의 같았다. 그러나 개인별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20.1시간으로 작년보다 2.7시간이나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주로 개인별 인터넷 이용시간은 2017년에 15.7시간, 2018년에 16.5시간, 2019년에 17.4시간으로 매 해 약 1시간씩 증가했으나 2020년에 대폭 증가하였다.

반면에 ‘이동 중’ 이용 비율은 79.1%로, 20.7% 감소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이 인터넷 이용형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라 급격히 비대면 시대로 환경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의 역할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 쇼핑·뱅킹, 60대는 동영상·메신저, 70대는 소통·안부확인 등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메신저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이 인터넷으로 건강·의료정보를 획득하는 사례가 63.6%로 17.3% 증가했고, 마스크·손세정제 등의 건강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사례는 41.9%로 17.1% 늘었다. 또한,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재료·음식 구매가 16.7%, 생활·주방용품이 2.1% 증가했다. 

온라인 소통 중 대표적인 소통 수단인 인스턴트 메신저의 이용률은 97.1%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또한 인스턴트메신저 이용기능 중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이 63.1%로 7.3% 증가하며 오프라인 모임을 대체할 수 있는 더욱더 강화된 온라인 소통의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다 보니 집에서 장을 보고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경우 또한 많아졌다. 인터넷 쇼핑은 2019년 64.1%에서 2020년 69.9%로, 5.8%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9년 64.9%에서 2020년 76.5%로 5.8% 상승했다. 특히나 40-60대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비대면 수업으로 인하여 온라인교육 이용이 35.6%로 11% 증가하고 노트북·태블릿 PC 보유가 18.7%로 8.8% 증가한 가운데, 특히 온라인교육을 위주로 하는 10대의 온라인교육 이용은 99.9%로 34.1% 늘었고 노트북 (39.8%로 14.1% 증가) 및 태블릿PC (35.7%, 23.7% 증가) 보유율은 평균 증가폭을 2배 이상 넘어, 온라인 개학 등 관련 정책의 영향이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0년 신규 조사항목이였던 화상회의는 12.8%, 원격근무가 10.5%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20-30대 전문직·사무직을 중심으로 업무방식이 비대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5,05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0,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www.nia.or.kr) 홈페이지에서 3월 중순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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