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한인 밀집 지역(푸미흥)의 경제 활동
베트남 호치민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어떨까?
[객원 에디터 2기 / 박호령 기자] 현재(2021년 10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경제 활동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락다운으로 호치민 한국 밀집 지역인 푸미흥 시민뿐만 아니라 푸미흥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오늘 현시점에서의 호치민이 실행하는 새로운 정책들과 푸미흥에 이민 중인 한국인들의 생활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푸미흥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실업 또는 손해를 보았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푸미흥에서 영업했던 가게의 3분의 1 정도가 폐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푸미흥의 경제에 아주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푸미흥 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이 4개월이 지난 오늘 비로소,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고 확진자가 줄어듦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의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유흥 주점 및 마사지 그리고 대규모 스포츠 시설을 제외한 모든 영업점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조건은 방역 거리를 준수하며 수용 인원의 50% 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활동이 조금 풀렸다고 해서 아직 예전의 푸미흥으로 돌아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왜냐하면 푸미흥의 방역 수칙 때문이다. 수많은 영업점들도 많은 방역 규칙들을 지켜가며 운영해야 되기 때문에 힘들 것이며 푸미흥 한인 식당들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한인들 또한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시민들만 가지고 있는 ‘그린카드’를 소유해야만 입장할 수 있어 예전의 푸미흥으로 돌아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의 푸미흥에 거주 중인 한인들의 생활은 어떠할까? 한인들은 3,4 개월 전만 해도 락다운에 의해 집에서만 생활했었다. 이런 지속적인 락다운이 끝날 것 같지 않자 한인들은 불안감에 휩싸였고 그로 인해 푸미흥에 거주하고 있었던 많은 한인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잦았다. 그러나, 점차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한인들의 활동은 점점 활발해져 가기 시작했다. 거리의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자유로운 활동을 다시 되찾아 나갔다. 또한, 앞서 말한 영업점들이 영업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한인들은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다. 한인들은 호찌민 푸미흥이 점점 확진자가 줄어들어 완화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4개월 전만 해도 아무것도 못했던 사람들은 이런 작은 조치에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고 필자 또한 호치민 푸미흥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으로서 푸미흥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기를 기원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베트남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아 이제 곧 호치민의 경제가 살아날뿐더러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도 예전의 여행객들로 붐비는 활기찬 지역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