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9위, 전세계 행복지수 1등은 핀란드
한국 행복지수 전세계 56번째
순위 결정 항목은 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자유 등 6개
1위는 5년 연속 핀란드
최하위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위즈덤 아고라 / 김규인 기자] 한국의 행복지수가 146개국 중 59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세 단계 오른 수치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세계 행복보고서’를 공개했다.
SDSN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의 3년 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 왔다.
59위인 한국은 GDP나 기대수명 항목에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사회적 지지나 관용 등의 항목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비슷한 순위의 국가들로는 그리스(58위, 5.948점), 필리핀(60위, 5.904점) 등이 있다.
한국은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7.821점을 받은 핀란드가 차지했고 덴마크(7.636점), 아이슬란드(7.557점), 스위스(7.512점), 네덜란드(7.415점)가 뒤를 이었다.
이로서 핀란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평가됐다.
노르딕 국가들은 높은 균형과 조화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조사됐다. 노르딕 국가란 북유럽의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5개국을 일컫는 말로, 이들 나라는 북유럽 이사회의 회원국이다. 노르딕 국가는 국민의 생활 수준이 높고 소득 불평등 정도가 낮은 편인데, 국가마다 세부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들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적, 사회적 모델을 통틀어 노르딕 모델(Nordic model) 또는 스칸디나비아 모델(Scandinavian model)이라고도 부른다.
캐나다와 미국은 각각 15위와 1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17위와 20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만이 2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54위로 한국보다 다섯 단계 앞섰고 중국은 72위였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80위에 그쳤다. 지난해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은 2.404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