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한국 전역에 내린 “오존주의보”⋯ 그 피해와 해결 방안은?

오존이 지구에 끼치는 악영향과 오존에 대처하는 방법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7기 | 정서현 기자] “두피도 너무 뜨겁고요. 여기도 지금 빨갛게 익을 것 같아요. (선크림도 더 발라야 할 것 같고)”

지난 20일, MBC 뉴스에서 취재한 박지영과 우수현 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들처럼, 기록적인 폭염과 뜨거운 햇살에 시민들이 폭염주의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이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서울은 이미 오존주의보가 68회 발령되어 이미 연간 최다 횟수를 뛰어넘었고, 21일 오후 1시를 기해 경기 중부⋅북부⋅동부권 26개 시군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노약자와 호흡기 환자에게는 더위 자체보다 오존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 전역을 힘들게 하는 오존의 존재는 무엇일까? 

 환경보건종합시스템에 따르면, 오존은 산소분자(O2)에 산소원자(O)가 결합하여 3개의 산소원자(O3)로 이루어진 기체다. 대기 중 오존의 약 90%는 지상으로부터 10~50km 사이에 있는 성층권에 존재하는데, 이 오존은 오존층을 만들어 우리 몸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지구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오존이 계속 성층권에 존재한다면 인간에게는 지구에 쏟아지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좋은 역할의 기체가 된다.

그러나 오존이 사람들이 사는 지구로 내려오는 순간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존이 지구에 노출될 경우, 오존은 인체에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소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해진다면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호흡기 환자나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영향이 더욱 심하므로 각별히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3)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행된다. 오전주의보가 내렸을 때, 영유아 및 어린이, 임삼부 등의 민감군은 실외활동 시 특별히 행동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몸상태에 유의하여 활동하여야 한다. 이어서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3) 농도가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 경보가 내릴 경우 환경미화원이나 도로보수 작업자, 건설 노동자 등의 야외 노동자들은 일사량이 높은 14시~16시를 피해 실외근무 작업 시간을 조절하고, 작업 중 휴식 시간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존중대경보가 내릴 경우, 모든 시민은 가급적 실외작업을 삼가고 실내에서 생활해야 한다.

오존이 지구에 노출되더라도 사람들이 오존에 영향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청이나 뉴스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이 되는지 제때제때 휴대폰을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 눈만으로는 오존의 농도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오존주의보 발령이 떴다면, 가급적 실외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만약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과격한 활동들을 제안해야 한다. 특히 오존은 입자 형태를 띤 미세먼지와 달리 기체 형태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등의 행동은 피해를 줄이지 못해 가급적 실외활동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폭염과 대기 정체로 오존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건강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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