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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봇 밀도는 세계 1위

2011년 이후 3배 증가?

로봇밀도란 무엇일까

<Illustration by Hana Lee 2008 (이하나) >

[객원 에디터 4기 / 김지연 기자] 한국이 2020년에 이어 2021년 로봇밀도에서 세계 1위를 고수했다. 로봇밀도는 노동자 1만 명 당 로봇 도입 대수를 의미한다. 국제로봇연맹 (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은 글로벌 로봇밀도의 새로운 평균이 2015년의 69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 직원 1만 명당 로봇 141대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눈에 띄게 한국은 2021년 직원 1만 명 당 산업용 로봇 1천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3배 이상이며 세계 1위이다. 

2010년부터 8년 연속 산업용 로봇 밀도 1위를 달리던 한국은 2018~2019년 싱가포르가 1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다시 1위를 복귀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자산업과 돋보이는 자동차산업이 산업용 로봇의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로봇 수요가 11% 늘어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연평균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로봇 밀도의 증가는 경제에 비용 절감과 고용 감소라는 상반된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는 로봇 밀도의 변동이 경제에 끼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한국과 비슷하게 중국 또한 미국을 제치고 로봇밀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의 근로자 수 대비 운영하는 산업용 로봇 수는 직원 1만 명 당 322대에 대에 달했다. 1위는 한국으로 싱가포르, 일본, 독일, 그리고 중국이 전 세계 로봇 수요의 7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이라며 “2016년 이후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로봇 밀도 또한 2020년 255대에서 2021년 274대로 증가했다. 현재 미국은 세계 9위로, 스웨덴, 홍콩, 대만에 뒤지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선 세계 산업용 로봇이 38만 3500대로 한 해 전보다 0.5%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로봇 대수 또한 지난해 말 301만 4900대로 사상 처음 300만 대를 넘었다. 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126대로, 지난해보다 13대가 늘었다. 

산업용 로봇 수요가 가장 많은 부분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외 활동이 줄고 비대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전자산업이 자동차산업을 제치고 로봇 최대 수요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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