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평균연령이 12살 젊은 베트남의 비결
[객원 에디터 5기 / 구가현 기자] 한국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문제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상반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평균연령 32.5세로 한국의 평균연령 44.5세와 약 12살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때문에 젊은 연령층이 많고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인 베트남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하거나 프랜차이즈 같은 유명한 업체들이 베트남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2008년도에는 베트남과는 약 5살의 평균나이차가 있었지만 15년이 지난 사이에 무려 7.5세가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화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50년 후인 2070년도에는 평균나이가 60세를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은 어떻게 평균연령이 낮을까?
정확하게 베트남이 이렇게 낮은 평균 나이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노인들의 죽음이 하나의 요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또한 베트남의 출산율은 2019년도 기준 2.09명으로 1.0명 아래로 진입한 대한민국과는 2배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베트남의 평균연령이 낮다.
또한,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의료시스템과 건강 관리 시스템이 발전하지 않은 지역도 많아서, 베트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간단한 병원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아기들의 사망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균연령을 낮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출산율은 결혼연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2021년 기준으로 베트남의 평균 결혼 연령이 남성은 약 26세, 여성이 약 23세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이 약 33세, 여성이 약 31세인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결혼은 고등교육 및 대학교육을 마치는 시기가 늦어지는 선진국에서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베트남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가 출산 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980년대에는 5.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합계출산율이 2명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의 경제성장과 교육 수준의 향상, 그리고 보건 의료 시스템의 발전 등이 기여했기 때문이지만 생산가능인구가 국가경제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2003년부터 정책을 시행 중이다. 2003년에는 2-Child Policy를 시행했으며, 이후 2015년에는 3-Child Policy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정책들은 가족당 자녀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장려금, 고용보호,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출산율 증가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족계획 지원사업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중에서 선진국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나라 중에 한 곳으로 뽑힐 만큼 번성하고 있는 나라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의 발전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을 이어 아시아에서의 선진국화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추가로 베트남에 들어와 있는 한국의 사업자들과 재외동포 학생들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