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코로나19가 온라인 쇼핑에 미친 영향

판데믹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된 온라인 산업

Illustration by Yeony Jung

[객원 에디터 2기 / 이예환 기자]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 판데믹은 1년 반이 넘도록 유지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나 사람들의 외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오프라인 산업들의 경우 대부분 회복이 어려운 큰 손해를 입고 많은 매점들이 문을 닫고 있지만, 온라인 산업의 경우 오히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성장 기회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의 우려로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을 자제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온라인으로 음식과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였다.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요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의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온라인 쇼핑의 총거래액은 15조 6,55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9,775억 원 증가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온라인 쇼핑은 배달 서비스로, 전체 12.6%를 차지했고, 2번째는 음·식료품으로 전체 11.5%를 차지했다. 이런 음식 관련한 부문에서 특히나 더 눈에 띄는 성장이 있었던 것은 외식을 못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음식 및 식재료 배달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진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모든 분야가 코로나 사태 동안 성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화장품의 경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3 가량 감소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바뀌면서 화장품의 수요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화장품 회사들의 기존 온라인 쇼핑 판매전략 역시 코로나19에서는 효율적이지 않음이 드러났다.

코로나19는 한국 국내의 거래 말고도 해외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직접 판매의 경우 1조 2,038억 원이 감소하였는데, 특히 중국으로의 직접 판매 거래액이 774억 원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해외 직접 구매의 경우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미국으로부터의 직접 구매의 경우 거래액이 985억 원, 전년대비 25.7%가 증가했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온라인 소비의 트렌드가 소비자들에게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산업도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의 국가들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변화하고 있어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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