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판데믹이 중국 경제에 미친 영향
중국의 경제지표는 대부분 상승세
[객원 에디터2기 / 정한비 기자] 정말 끈질기고도 예측 불가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코로나19는 모든 나라들이 해결해나가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제활동은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2월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중국, 미국 등 강대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은 경제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수입이나 수출이 제한되고 문을 닫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각 나라의 GDP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과 동일하게 2020년 1분기에는 GDP 전년대비 증감률 -6.8%를 기록했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이 진행됐던 중국이기에 경제 성장률이 급감하는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한 국가 통계에 따르면 2분기에 플러스 전환을 성공하며 4분기에는 6.5%로 코로나 판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코로나 판데믹 속 산업 생산, 투자,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 홀로 성장’에 성공한 중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미국은 기존 패권국이었지만 신흥 강국으로 중국이 떠오르면서 미국과 중국은 오래전부터 패권 경쟁을 해왔다. 미국은 외교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중국을 견제해왔지만 중국은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즉 많은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어 빠르게 발전했다. 21세기의 세상은 자본, 노동력, 토지 그리고 데이터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미국은 더욱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10년 안에 중국이 GDP 세계 1위인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소매판매액은 2015년에 비해 42%를 증가한 것으로, 엄청난 속도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 2000억 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은 소비를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삼아 격차를 더 줄여나가려고 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라는 자리를 두고 미국과 중국은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로 많은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두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걸림 돌이다. 지난 5일 한국은행은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났던 중국이 최근 들어 성장세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의 중국 산업 생산은 예상치였던 7.9%보다 낮은 6.4%를 기록했고 소매판매도 예상치 10.9%보다 낮은 8.5%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최근 상하이시의 푸둥국제공항과 저장성 닝보-저우산항 등 물류 시설 운영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면서 국제 화물 운송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은행은 중국 경제가 둔화됐지만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