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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통금 428일 만에 시작된 위드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행,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나갈 예정

코로나 감염자가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존재

<PIXABAY 제공>

[객원에디터 2기 / 김민 기자]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국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9일 만이다. 

이번 위드 코로나의 일상 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서 시행된다. 첫 번째 방역 조치 완화에서는 생업 시설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였다. 2차 방역 조치 완화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어야 하며, 유행 규모와 재생산지수, 주간 중증 환자 발생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변수가 없다면 12월 13일에는 2차 개편이 시행되어 대규모 행사가 허용될 수 있다. 3차 개편은 예방 접종 완료율이 80%가 넘어야 하며 내년 1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3차 개편은 위드 코로나의 마지막 단계로 사전 모임 제한이 해제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1차 개편을 자세히 알아보면, 유흥시설을 제외하고 모든 다중 이용시설은 시간제한이 없다. 단, 감염 위험이 높다고 분류된 클럽, 감성주점 등의 유흥시설은 자정까지만 열 수 있다. 

인원수의 경우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유무에 상관없이는 수도권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접종 완료자들끼리 만난다면 야구장은 정원의 100%가 관람 가능하고 기념식 등 가족 행사는 500명 미만이 모일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첫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단체 집회가 다시 시작되었다. 서울에서 신고된 집회는 모두 49건으로 도심 집회에만 하루 2천 명 가까운 집회 참가자가 모였다. 집회 장소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또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기 전날인 10월 31일 할로윈 데이 당일 이태원은 코로나19를 잊은 듯한 젊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는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켰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이유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음식점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감염이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따라 감염자 수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지금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기에는 너무 빠른 시점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의 시행으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는 위드 코로나를 환영하는 추세이다.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은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거리 두기 시행 이후 1년여 만에 시작된 위드 코로나의 시행으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지금 완전한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을 확실히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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