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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과다 섭취, 어떤 문제가 있을까?

카페인 과다 섭취의 위험성...어릴수록 더 치명적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3기 /유수임 기자]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성인 기준 연간 평균 353잔인데, 이것은 세계 성인 연간 평균인 131잔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국민들은 커피를 즐겨 마시고, 커피 이외에도 에너지 드링크, 커피우유, 초콜릿, 콜라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성인은 4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이다. 하지만 카페인의 효과인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카페인 함유 식품을 권고량 이상으로 섭취하기 쉽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처음에는 일명 ‘카페인 효과’가 나타나지만 계속 섭취하다 보면 효과가 점점 줄고 각성 효과를 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면 두통, 피로,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중독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제어 능력이 약해 카페인에 중독되기 쉽고,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심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이나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 불규칙해지는데, 이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 실신, 그리고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있다. 또한,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부정맥의 요인에는 선천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비만, 수면무호흡증, 갑상선 질환, 심근경색과 고혈압 등 다른 심장 질환, 담배와 술 등이 있지만, 카페인도 부정맥의 요인 중 하나이다.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면 부정맥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부정맥 외에도 심근경색, 고혈압, 위장병 등의 다른 질병의 위험에도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카페인 섭취를 할 때에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카페인 중독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한 16세의 학생이 수업 시간(40분) 동안 카페인 음료 3잔을 마시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이 마신 카페인 음료 3잔에 들어 있던 카페인의 양은 327에서 524mg이었고, 학생의 체중은 90kg이었다. 물론 카페인도 반감기가 있지만, 40분 안에 반감기가 오지는 않았기에 계산해 본다면 5.13mg/L~8.23mg/L의 카페인이 학생의 몸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인체에 치명적인 양이다.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은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 대신 물이나 차 등을 마시며 카페인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면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카페인 음료의 카페인 함량 확인하기, 물 많이 마시기, 충분한 휴식과 숙면 취하기, 커피 대신 녹차 등 건강한 음료 마시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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