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친환경 원심력 로켓… 상용화 꿈꾼다

최초 친환경 로켓… 연료 사용량은 4분의 1

발사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예정

<SpinLaunch 홈페이지 갈무리 >

​[객원 에디터 4기 / 한동욱 기자] 로켓엔진 없이 우주선을 대기권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신개념 발사 장치가 미국에서 첫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 미국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기업 ‘스핀 론치’가 고도 100km 근처인 지구 준궤도까지 로켓 엔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 장치를 처음으로 시험했다고 밝혔다. 해당 로켓은 포환던지기와 비슷하게 빙빙 돌아 쏘아 올리는 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가스 배출량 등 지구의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물질들을 더 없앨 수 있으며 더 쉽고 안전하게 우주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인 스페이스 X 측정한 결과, 스페이스 X의 대표적인 재활용 로켓인 ‘로켓 펠컨 9’는 한 번 발사될 때 케로신이란 물질이 112톤이 나간다고 밝혔다. 이 순간 336톤의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자동차로 지구를 70바퀴 도는 것과 같으며 친환경 로켓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이번에 실험된 로켓은 지상에서 강력한 원심력을 생성하는 특수 설비를 만들어 ‘포환 던지기’처럼 우주선을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기술을 이용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해 실험한 회사 측은 앞으로는 기술 수준을 높여 200kg의 소형 인공위성을 쏠 수 있는 대형 발사 장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진이 필요 없는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우주에 물자를 올리는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스핀 론치는 기존 로켓보다 연료 사용량은 4분의 1, 전체적인 발사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회사 측이 상용화를 가정해 제작한 동영상(https://www.spinlaunch.com/gallery)을 보면 지상에서 떠오른 우주선에는 강한 지구 중력을 뿌리치기 위한 거대한 1단과 2단 로켓엔진이 없다. 그 대신 우주선은 발사 장치에서 얻은 원심력을 바탕으로 높은 고도까지 솟구치다 인공위성을 분리하기 직전에야 소형 로켓엔진을 점화한다는 다른 점이 있다. 우주선이 단출해지면 친환경 및 비용 문제 해결은 물론 비행 중 고장이나 사고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현재 스핀 론치의 원심력 로켓은 2024년 상용화를 계획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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