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4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청와대, 5월 10일 전면 개방
누적 신청자 231만여 명 돌파
[객원 에디터 3기 / 김민주 기자]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경내가 74년 만에 전면 개방되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국민개방을 위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관람 신청 접수는 5월 12일 기준으로 231만 274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이후 하루 방문객이 약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방의 취지는 역대 정부가 꾸준히 시도했던 청와대 개방이 이번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통해 전면 개방으로 완성되었다는 의미가 있으며 폐쇄적 공간이었던 청와대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있다. 기존 청와대 부분 개방은 소수의 인원이 제한된 구역을 방문해 진행자의 인솔 하에 관람 형태로 시행되어 하루 방문객이 약 1천600명에 머물렀지만 개방을 통해서 국민들이 자유롭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을 통해 청와대가 국민의 공간으로 진정한 개방이 되었음을 알렸다. 청와대 시설 내부에는 주요 기록물, 통신시설, 보안 필요 문서 등 사전 정리가 필요한 집기, 문건들이 다수 존재하기에 주요 물품 정리 후 건물 내부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마지막 행사 기간으로 예정되었던 5월 22일에서 6월 11일까지 연장하고 관람 신청을 받는다. 5월 10~21일에는 입장료 없이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 신청 가능하며 22일 이후 청와대 관람 신청은 이날 정오부터 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개방을 향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관람 기간을 연장했다”며 “향후 청와대 국민 개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람 신청 접속 경로를 단일화한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개방의 운영 방향은 청와대 본관·녹지원 등을 비롯해 백악산 등산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민이 찾고 싶은 쉼터이자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조선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축으로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미래유산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