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가 만든 재앙,멕시코 연구소 화재

[ 객원 에디터 5기/김하윤 기자]지난달 27일, 미국 국경 인근 멕시코의 이주 시설인 국립 이주 연구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최소 40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의 전말이 CCTV로 통해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이민자들이 구금실에 창살의 매트리스를 놓은 후 불을 질렀다. 이를 발견한 경비원들은 재빨리 건물 밖으로 도망쳤다. 이 CCTV로 통해 연기가 방을 가득 채운 모습이 보였고, 직원들은 건물밖으로 탈출하기 전 수검자들을 풀어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민청 직원들은 출입문을 잠근 채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결국 수감자들은 탈출하지 못했다. 이민 수용 시설 밖에는 시신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사망자 가족과 친지들은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당시 4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였지만, 혼란 속에서 중복으로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나중에는 40명의 사망과 약 2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에 있던 68명의 남자들은 중앙아메리카와 남미에서 왔으며 대부분 과테말라,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출신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시설 안에 있던 이주민들이 강제 추방될 것을 알고 항의의 표시로 매트리스에 불을 붙여 자초한 것이라며 그는 ＂그들은 이것이 이런 끔찍한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당국 측에서는 ＂모든 조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될 것＂ 이라며 신속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