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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바다거북도 큰 피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

지구온난화가 바다거북에 미치는 영향

바다거북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박다빈 기자]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바다거북에게 아주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만들어놓은 보금자리가 해수면의 상승으로 물에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온난화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는 암묵적인 경고이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한 해수면 상승은 바닷물이 따뜻해져 바닷물이 팽창하는 것과 지구온난화로 그 열 때문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두 가지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이렇게 상승된 해수면은 바다거북의 둥지와 알을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스페인 카디스대 마르가 리바스 교수팀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2050년에는 바다거북의 번식지의 50%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바다거북 개체 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바다거북의 둥지가 물에 잠기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기후변화는 바다거북에게 또 다른 영향을 미쳤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난 4년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부화한 바다 거 분이 모두 암컷이라는 조사 결과가 2022년에 공개되었다. 충격적인 결과는 기후변화 때문이다. 바다거북은 부화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게 되는데, 모래밭에서 부화되는 거북은 온도가 높을수록 암컷으로, 낮을수록 수컷으로 부화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모래밭은 암컷이 부화되게 만드는 최적의 환경이 되는 것이다. 2017년 세계자연기금 호주 지부와 미국 해양대기청 등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리프에 알을 낳는 푸른바다거북 북부 개체군의 새끼 성비가 암컷 116마리 당 수컷 1마리로 나타났다. 극단적인 개체군 여성화가 진행되었다는 결과이다. 이렇게 바다거북의 암수 성비가 무너지고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몇 년 안에 개체수가 급감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지구가 열화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바다거북을 위하여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바다거북 악을 그늘로 옮겨서 바다거북의 생존율을 높이고 수컷의 부화를 위하여 노력했다. 지금은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지만, 기후위기 때문에 이보다 더한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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