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한국어 학습 인구

한류의 영향, 수강생 계속 늘어

한국어의 세계화

[객원 에디터 6기/황예람 기자] 한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어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 문화, K 팝 등이 인기를 끌며 한국에 흥미를 느끼고, 한국어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인터넷 교육 앱 듀오링고는 “한국어는 2021년 세계 7번째 인기 외국어이며 학습하는 사람이 브라질, 프랑스, 인도 등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현대 언어 협회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까지 영어 이외의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의 수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은 38.3%나 증가하여 전체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처럼 한국어는 놀라운 학습자 증가율을 보이며 날이 갈수록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어 학습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한국 콘텐츠의 소비 증가로 보인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내놓은 2023년 상반기 오리지널 시청 자료에서 한국 콘텐츠는 비영어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량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좋아하고 소비하며 관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학습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한국어 학습량 증가와 한국어 세계화까지 이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라만의 고유 언어가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세계에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영어나 공통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나라이지만 고유의 언어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러운 마음을 느낀다. 또한 각 나라의 언어를 살펴보면 그 나라만의 역사와 특성이 녹아 있기에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데, 한국어 학습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짐작게 한다.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로 더 나아가며 성장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