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경제 먹거리
우리에겐 다소 낯선 나라인 조지아. 그들은 경제적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까?
<사진 출처: https://cbw.ge/>
[객원에디터 1기/전윤 기자] 인구수 약 370만 명(2020. 1월 기준)과 한반도의 약 1/3에 해당하는 국토 면적(69,700 km²)을 소유한 코카서스의 작은 국가 조지아는 어떤 나라일까? 유럽의 동쪽 끝 흑해와 아시아의 서쪽 끝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하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코카서스산맥을 공유하는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는 그 이름마저 우리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럼 조지아는 어떤 경제 먹거리에 의존하며 사는가?
World Bank 자료상 2019년 기준 조지아의 명목 GDP는 175억 달러, 1인당 4,698달러였으며, 같은 해 한국의 경우 각각 16,467억 달러, 31,846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명목 GDP 경우 조지아는 한국의 약 1/100 수준의 경제규모인 셈이다. 우선 2020년 조지아의 산업별 국내총생산 비중을, 도소매업(14.5%), 부동산업(11.7%), 제조업(10.8%), 건설업(8.9%), 농림 수산업(8.4%) 등이 기타 부문을 제외한 상위 5개 요소로, 서비스업(도소매 포함)이 조지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광공업 부문의 비중은 낮은 편으로 산업기반이 전체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출처: https://www.geostat.ge/en/modules/categories/23/gross-domestic-product-gdp>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코카서스 3국 중 조지아는 유일하게 대양으로 이어지는 항구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에 비해 비교적 해상무역이 수월한 조지아의 대외 교역을 보면, 2020년 1-8월 기준 국가별 전체 교역량은 터키, 러시아, 중국,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순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출의 경우 중국(14.3%), 아제르바이잔(13.7%), 러시아(12.8%) 순으로, 수입의 경우 터키(17%), 러시아(11.2%), 중국(8.9%) 순으로 교역이 이루어졌다.
<사진 출처: https://overseas.mofa.go.kr/ge-ko/brd/m_8885/list.do>
조지아는 금속광물, 철강 등 주로 원자재를 수출하고 광물성 연료 에너지 및 기계류를 수입하는 교역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품목별 수출품은 동광 및 정광(22.3%), 자동차(12.6%), 합금철(7.0%) 등이 주를 이루고 뒤를 이어 포도주(5.9%)와 주정음료(3.7%)인 점은 조지아가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포도주 생산국 중 하나인 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품목별 수입품은 자동차(9.7%), 석유 및 석유제품(6.6%), 동광 및 정광(6.3%), 의약품(4.1%), 석유 가스 및 가스 탄화수소(3.6%)가 주를 이룬다.
한편, 한국과 조지아의 교역 관계는 어떠한가.
2019년 기준, 조지아는 한국의 제109위 수출대상국이자 제126위 수입대상국으로 한국과 조지아 양국은 서로 경제적으로 친밀한 상태는 아니다. 한국은 조지아에 주로 승용차, 아연도 강판, 합성수지, 건설중장비 등을 수출하며, 조지아로부터 동제품, 정밀화학연료, 의류 등을 수입하는데 2019년 기준 양국의 수출, 수입 통합 교역액은 1억 불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COVID-19로 인해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한 2020년, 국경 폐쇄 및 이동 제한, 사업장 영업제한, 통금 제도 실시, 관광업 침체 등이 대규모 실업, 경제지표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서 조지아도 아직까지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며, 2020년 조지아의 수출,수입을 포함한 전반적 경제 지표는 2019년도에 비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주고있다 (아래 사진 참조). 따라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 등을 포함해 어느 정도 COVID-19로부터 자유로워져야 관광업 회복, 민간 소비,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출처: https://www.geostat.ge/en/modules/categories/23/gross-domestic-product-gd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