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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베트남 K-Speech 웅변 대회를 가다

베트남 한국어 사랑의 뜨거운 현장을 가다!  

제12회 베트남 K-Speech 웅변 대회

“ 앞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려고 합니다. 한국어는 물론 계속 더 공부해야 하겠죠. 통역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통역사가 될 수 있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대회 출전이 확정된 루 꾸인 찌(Lưu Quỳnh Chi)씨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7기 / 정동현 기자]  지난 6월 1일 토요일. 호찌민 사범대학교(Trường Đại học Sư phạm Thành phố HCMC)에서 제12회 베트남 K-SPEECH 웅변대회가 열렸다. 오전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행사 며칠 전 1시간 앞당긴 9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현장인 사범대 A건물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아무도 없고 너무나 조용한 주말 아침 대학 풍경이었기 때문에 당황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걱정을 하면서 장소를 다시 확인하고 있었는데, 행사장인 대강당이 있는 5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별천지가 펼쳐졌다. 한국어 연습소리와 K-Pop 음악, 사물놀이 소리까지 시끌벅적했고, 준비와 리허설을 위해 대기실과 강당을 분주하게 오가는 참가자와 가족들이 가득했다.

<행사장인 호치민 사범대학교 A건물 전경 / 출처:기자 본인 촬영>

지난 5월 11일까지 호찌민 시에 있는 총 12개 대학과 중부지방의 1개 대학의 한국학과와 중고등학교, 기타 기관까지 총 23개의 단체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본선을 진행한 사범대학교 측은 각 학교 대표로 선정된(개인전, 단체전 포함) 총 85명의 57개의 원고가 최종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는데, 900석 강당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우선 현장을 둘러보다가 사범대 한국학과 베트남 누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범대에서 행사가 열리는 관계로 한국학과 학생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새벽 6시부터 나와서 도왔다고 한다. 행사장 세팅도 하고 물건들도 나르고 힘들었을 텐데도 기자에게 좋은 기사를 쓰라고 응원해 주었다. 누나들이 입고 있는 옷은 한국학과 과옷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과티와 같은 거라고 알려주었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만든 것인데 원단도 베트남 날씨에 맞게 얇은 것을 택했고, 상의는 한복 저고리 디자인을 활용해서 날씬해 보이고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사범대 다른 학과나 다른 대학 한국학과는 한국처럼 과티를 입지만 사범대 한국학과는 한복을 과티로 입는 전통이 있다고 했다.

< 행사를 지원하는 호치민 사범대학교 한국학과 대학생들 / 출처:기자 본인 촬영>

행사는 9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되었다. 호치민 주재 영사님과 관련 관계자, 심사위원들 그리고 각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류 문화를 주제로 “한류 문화와 한반도 평화”, “한국과 한류문화로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우호증진”, “자유주제”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그런데 대부분은 한류와 관련된 주제를 택하였다. 나도 한 번 참가해볼까 고민했었는데 이 행사는 베트남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8월 1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본선 참가를 위한 왕복 비행기와 숙박이 제공되고, 삼성 갤럭시폰 등 다양한 부상이 제공된다고 했다. 

오전에는 개인전 참가자들의 발표가, 오후에는 단체전 발표가 있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재학 학교에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하고, 제출된 원고를 통해 학교 대표로  선정되어 출전하였다. 그래서 사실상 23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학교 대표로 참가한 실력자들인 셈이다. 다들 오랜 준비를 거쳐서 참가한 만큼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었다. 베트남 학생들의 한류, 한국 사랑에 대한 발표를 놀라운 발음과 아이디어로 보여주었는데 정말 지루한 줄 모르고 보았다. 발표자에게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무대 양 옆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서 카운트다운을 확인할 수 있어 긴장감이 넘쳤다.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제한 시간인  5분을 넘기지 않고 발표를 끝내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준비가 잘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행사는 9시 개회 후 9시 30분 개인전 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까지 진행되었다. 

< 무대모습과 시상식 현장 / 출처:기자 본인 촬영 >

3시부터는 현장퀴즈 행사와 공연이 있었다. 현장에서 즉석퀴즈로 총 7명을 선발하여 무대 위에서 최종 우승을 겨루는 것이었다. 현장 본선 퀴즈는 총 5문제였는데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도 같이 풀어보면  재미있을것 같다. (정답은 기사 제일 마지막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문제>

1. 아내의 오빠나 남동생을 일컫는 말은? 

2. 남이 하는 말과 행동을 옮겨서 하는 것은? 

3. 애국가 1절에 나오는 산의 이름은? 

4. 2024년에 방영된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인기 드라마 제목은? 

5. 한국 여자들이 출산하고 먹는 음식은?

우승자에게는 갤럭시 핸드폰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또한 나머지 퀴즈 참가자 6명에게는 한국라면 한 박스가 전달되었다. 이후에는 축하 공연이 있었다. 사범대 한국학과 댄스 동아리가 아이돌 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LIKE THAT” “’SHEESH”등의 댄스를 리믹스 버전으로 만들어 췄는데, 무대의상, 메이크업, 음향 등까지 실력이 대단했다.  

< 호치민 사범대학교 댄스동아리의 축하공연과 반랑대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축하공연 / 출처: 기자 본인 촬영>

다음 순서는 반랑대학교 사물놀이 팀의 공연이 있었다. 사물놀이의 기본 구성인 사물(四物),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의 합주인데,  공연이 시작되자 빠른 리듬과  템포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사실 베트남에서 한국 문화가 익숙하고 흔하지만, 막상 전통 공연을 볼 기회는 흔치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그런데 이렇게 베트남 대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 식전 애국가 제창과 대학부문 대상 수상자 호치민 사범대학교 루 꾸인 찌모습(오른쪽)/ 출처: 기자 본인 촬영 >

시상에 앞서 양 국의 국가가 울려퍼졌다. 베트남 국가가 먼저 나오고 한국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한국어를 전공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만큼 일부는 애국가를 따라불렀다. 대강당에 있는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인인 나와 같이 경건하게 애국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서 이 순간이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4시부터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대상은 3명으로 고등부 대상은 도득휘(Đỗ Đức Huy,  떼이탄 고등학교), 루 꾸인 찌(Lưu Quỳnh Chi, 호치민 사범대), 쩐 끼엔 득(Trần Kiến Đức, 일반부)씨가 받았다. 시상은 개인전(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의 3개 부문), 단체전(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의 3개 부문)의 총 6개 부문에 총 28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대학 부분의 대상 수상이었다. 이날 행사는 장원 급제자가 왕에게 합격증을 하사받던 방방례(放榜禮)를 재현하였다. 임금이 하사하던 앵삼(鶯衫)을 입고 종이꽃인 어사화(御賜花)를 꽂은 관인 복두(幞頭)를 쓰는 행사를 보여주었다. 이 날 3명의 대상 수상자 중에 대학부 루 꾸인 찌씨의 수상 발표가 있자 한국인 진행 보조자들이 무대로 나와 시상을 도와주었다. 모두가 신기한 옷차림과 광경에  정신을 놓고 바라보고 열심히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어사화의 무게로 관이 앞으로 쏠려서 수상자가 손으로 관을 계속해서 고쳐썼다. 머리를 들어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하는 모습과 노란 꽃이 달린 아름다운 복두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그래서 행사 후 인터뷰를 통해 루 꾸인 찌(이하 찌)씨에게 어사화를 꽂은 복두를 처음으로 써 본 소감을 꼭 물어보고 싶었다. 

기자: 찌 씨 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시상식 때 어사화가 계속 앞으로 쏠리던데 당황했겠어요. 어사화를 쓰는 영광을 경험하셨는데 어땠어요? 

찌: 대상을 수상하게 될 줄은 전혀 몰라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입게 되어 당황스러웠고 사이즈가 커서 잘 안 맞아서 민망했습니다. 머리도 헙수룩해서 사진에 잘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기자:  대회는 어느 정도 준비하셨고,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찌: 1달 가량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점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어떻게 잘 정리하고 제한 된 시간에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원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이후에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학기 중이라서 학교 수업도 듣고 중간고사도 치뤄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어떤 기회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셨고, 또 웅변대회에 나오게 되셨나요?

찌: 베트남에서 K-Drama나 K-pop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어릴 때 부터 한국어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대학전공을 한국어로 정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치민 사범대학교 한국학과에 진학했기 때문에 한국어 전공수업을 듣고 주위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어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세계대회 준비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찌: 8월에 있을 세계대회 일정은 알고 있지만, (베트남에서의 다른) 구체적인  진행 일정은 전달받지 않아서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우선은 이번 학기를 잘 마무리 하고 방학을 해야 연습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준비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꿈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데 졸업 후에 이것 저것 더 해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려고 합니다. 한국어는 물론 계속 더 공부해야 하겠죠. 통역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한국어 통역사가 될 수 있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대회가 끝났고 수상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쉬고 싶습니다.

찌씨는 본인 발표 당시에도 준비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인터뷰 도중 “헙수룩”이라는 단어의 사용해서 깜짝 놀랐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톤이라던지 다른 대화로 화제를 전환할 때의 표현도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본인은 이번 대회 준비가 길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기본적인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인상적인 수상자는 도득휘(이하 휘)군이었다. 고등부문 대상 수상자이고 같은 10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일 먼저 수상을 했는데, 수상 직후 무대 위에서 긴 대기시간 동안 혼자 신나게 셀카를 찍으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휘군은 단체전에 출전했을 때 같이 참가했던 친구들과 발표 중 발랄하게 걸그룹 뉴진스의 댄스를  추기도 했기 때문이다. 

< 고등부문 대상 수상자 떼이탄 고등학교 도득휘군 / 출처:기자 본인 촬영>

기자: 안녕하세요? 대상 수상 축하합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단체전에서 친구들과 뉴진스 댄스를 추는 장면도 재미있었어요. 한국어 공부한지 얼마나 되셨고, 이번 대회 준비는 얼마나 하셨어요?

휘: 준비하는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고 나니 지금 너무 피곤합니다. 한국어는 공부한지는 3년 되었어요. 저는 지금 고 3 입니다. 앞으로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중학교 3학년부터 한국 문화에 심취해서 호치민 한국교육원이 하는 한국어 수업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한국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특히 저는 “ㄹ” 발음이 잘 안되서 힘들었습니다. 또 베트남어 문법과 한국 문법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초반에 한국 문법이 너무 어려워서 솔직히 말해 자신감이 너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고집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ㄹ” 발음을 잘 합니다. 

기자: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휘: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때에 비하면 지금은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을 돕고 싶습니다. 미래에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큽니다. The KORI Project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 프로젝트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알리는 일입니다. 두 개의 언어(한국어, 베트남어)로 작성된 한국 문화에 대한 포스트를 통해 베트남에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토크쇼를 해보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토크쇼를 통해 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토크쇼는 자원봉사를 통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발표를 위해서 오랜 준비를 해왔던 휘군의 얼굴이 무척 피곤해보였지만,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때 개성넘치는 포즈를 취해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일찍 찾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그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의 어느 특별한 토요일 . 12년이나 된 오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보니 내가 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76년 베트남의 공산화를 계기로 국교 정상화가 될 때까지 외교관계가 단절된 역사가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2023년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로 두 나라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그만큼 두 나라의 교류가 더 중요해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런 교류 탓인지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고 한국사람들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석해보니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가 위상에 대해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인터내셔널 스쿨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는 영어로 이야기를 하고, 가끔 친구들이 K-Pop에 나오는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일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사람을, 그것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만난 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한국어를 말할 수 있으며 그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내가 한국사람이고 한국어를 쓴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어에 대한 열기만큼 많은 말하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말하기 대회들의 주제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하나같이 한국 사랑, 한국어 사랑이나 한류에 대한 것들이었다. 물론 이 주제들이 관심을 끌기에 가장 좋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주제가 식상하고 반복된다는 지적과 함께 지원 남발이라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말하기 대회의 통합이나 각 대회마다 독특한 개성을 통한 주제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효과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서 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어 사랑에 빠지기를 기대해본다.

<중간 퀴즈 정답> 

  1. 처남  2. 흉내 3. 백두산 4. 눈물의 여왕 5.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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