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전쟁이 아동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7기 / 한동욱 기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전쟁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국가 간의 충돌 중 일부이다. 이러한 전쟁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엄청난 인간적 비극을 초래하며, 특히 아동들에게는 지속적인 정신적 및 물리적 영향을 미친다. 

2023년 10월 10일 보고에 따르면 지난 72시간 동안 수백 명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사망했고 부상을 입었다. OCHA와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33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10월 7일 테러 이후, 6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13,8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서안지구에서는 113명이 사망했고, 가자지구에서는 12,009명 이상의 어린이가, 서안지구에서는 최소 725명의 어린이가 부상당했다. 

이런 전쟁을 겪은 어린아이들은 악성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등 다양한 악성 정신건강에 휩싸인다. 또한 미국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서비스 관리국(SAMHSA)에 따르면, 16세까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하는 어린이의 비율이 3분의 2를 넘는다. 또한 물리적인 군인들의 무차별 학대 등 물리적인 영향도 정신적인 영향을 준다. 이 트라우마와 뇌발달은 어린아이들에게 영구적인 영향과 심각할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양향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동은 성인에 비해 회복력이 떨어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과 성인 모두 높은 비율로 역경을 경험하지만, 아동의 경우 특히 회복력이 저하되는 이유는 성인기에 비해 심리적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아동과 성인이 각각 91%, 82%의 비율로 역경을 경험하며, 아동기와 성인기를 합한 평생 역경 경험률은 94%에 달한다. 

아동은 이러한 역경을 겪을 때, 성인들처럼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성인은 더 많은 사회적 지원망이나 자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아동은 그런 지원망이 부족하고, 심리적으로도 더 미성숙하기 때문에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감각을 인식하는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 이는 뇌의 후방대상영역이 신체 감각을 위치 파악하는 GPS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의 경우 이 영역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자신의 신체 감각을 잘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전쟁에서는 심리적 지원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전쟁을 겪은 아동을 위해 심리 치료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리치료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어릴 때 있던 안 좋은 기억들에 대한 치료를 함으로써 사회에 나가 생활을 할 때 괜찮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회적 치료로 지역 사회와 학교, NGO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쟁에 자신의 가족과 떨어져 있는 데다 교육까지 없으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특히 나중에 사회에 나갈 때는 교육을 필수로 하기 때문에, 교육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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