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손자, 자신의 일가를 폭로하다
지난달부터 계속 폭로 이어와…
본인을 포함한 일가의 모든 사람들이 연루
[객원 에디터 5기 / 김선민 기자] 지난 2021년 사망한 대한민국의 11·12대 대통령인 전두환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자신의 조부인 전두환의 범죄사실은 물론, 그를 포함한 모든 그의 가족들에 대한 사실들을 폭로하였다.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전우원 씨는 지난달(2023년 3월) 13일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 매체들을 통하여 폭로를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각종 방송사들과 접촉하고 인터뷰를 하는 식으로 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그의 주변인물들에 대하여 폭로하였다. 예를 들어, 그의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 씨가 검은돈을 이용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예상된다고 알렸고, 또한 전재환의 연희동 자택에는 숨겨진 금고가 있다고도 공개하였다.
또한, 전우원 씨는 주변인들뿐만이 아닌 본인의 범죄행각들에 대해서도 자수했다. 그는 그의 성범죄에 마약 투약에 대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3월 17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자신의 갖가지 종류의 마약 투약을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미국 경찰과 구급대원들에 의하여 발견됐다.
한편, 그의 폭로의 주된 목표는 그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 대한 폭로로 추정된다. 전재용 씨는 현재, 서류 조작을 통해 마치 자신이 범죄자가 아닌 듯이 생활하고 있으며, 미국의 시민권을 따 그동안의 범죄행각을 모두 지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전우원 씨는 그가 이렇게 폭로를 벌이고 있는 이유가 법이 정의를 실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히었다.
이번 폭로의 주된 인물인 고 전두환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 임기에 있었으며, 그 사이에 수많은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고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대표되는 학살을 감행한 인물이다. 그는 12.12 군사반란으로 군부를 장악하고, 결국은 1980년 국민의 투표를 거치지 않는 간선제를 통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 이후 군부 세력에 반항하는 이들을 광주에서 폭력을 통해 진압하고 무고한 일반인 피해자를 만든 사건이 광주 민주화 운동이고, 전두환은 이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렇기에, 전우원 씨는 3월 31일, 광주 민주화운동의 피해자들과 희생자들을 직접 찾아 사죄하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친조부인 전두환 씨가 민주주의의 영웅이라는 세뇌교육을 받고 자라왔지만, 이제는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칭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